세월호 참사 760일을 맞이하는 5월 14일, 석가탄신일이기도 한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고해인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189426c04dcb54815245ad9a02cc02762e5c06__mn509096__w407__h508__f46972__Ym201605.jpg" width="407" height="508" alt="고해인.jpg" style="border:none;" filesize="46972"></div><br></div> <div>해인이는 엄마가 힘들 때 꼭 안아드리는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 자기가 힘들 때도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했습니다. 해인이랑 엄마는 그렇게 서로 안아주며 애정을 표현하고 서로 위안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해인이는 집안일을 알아서 도맡아 했습니다. 언제나 가족을 먼저 배려하고 투정이나 짜증과는 거리가 먼 속 깊고 착실한 아이였습니다. 보통은 사춘기를 겪을 나이에도 사춘기 없이 지나갔고,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했습니다. 해인이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모범생이라 부모님이 딱히 잔소리하거나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해인이의 장래희망은 편찮으신 분들을 돌봐드리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엄마랑 같이 세계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인이는 세월호 참사 나흘째인 4월 19일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해인이가 전화 한 통 없는 것이 수학여행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마지막 목소리 한 번 듣지 못한 채로 해인이는 그렇게 떠나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어머님은 멀리 떠나버린 해인이가 그곳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기원하십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it_JZfSYxU"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해인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1111은 24시간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div> <div><br></div> <div>오늘 5월 14일과 내일 5월 15일 양일간 안산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세월호 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 달 축제 "엄마랑 함께하장"이 진행됩니다. #1111로 문자 보내 해인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은 물론 "엄마랑 함께하장"에 찾아와서 합동분향소에 들르시는 많은 시민 분들께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잊지 않는다고, 기억한다고, 함께 한다고 문자 보내 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과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힘이 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