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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206010155493
다른 생각 인정하고 동거하는
관용이 민주주의의 기초
관용 없으면 소수로 고립되고
집권 어렵고, 정책 반영도 못해
사실 인정하고, 자를 건 잘라야
건전한 보수세력 발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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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정치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정확한 분류는 아니지만 흔히 통용되는 대로 현재의 여권과 야권으로 생각해보자.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의 연이은 실패,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내내 괴롭힌 이·박 갈등은 보수가 무엇으로 망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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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이 개헌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회·조선민족청년단(족청)·대한청년단·노동총연맹 등 어용단체와 정치깡패인 백골단·땃벌떼·민중자결단 등이 설쳤다. 우마차로 ‘우의(牛意)’ ‘마의(馬意)’가 동원됐다. 국회의원을 헌병대로 끌고가 폭행하고, 경찰과 군대가 국회를 포위한 채 개헌안 표결을 했다. 국회의원들이 민의를 배신했다며 원외 자유당을 만들었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 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곪은 부분을 도려내야 살아날 수 있다. 이념이 아니라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은 무조건적이다. 국민방위군 사건이건, 거창 양민학살 사건이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감추고, 비호하다 결국 파멸을 맞을 수밖에 없다.
태극기 집회를 보면 걱정이다. 이 땅의 보수를 정말 사라지게 만들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다.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것도, 대통령과 비선 실세가 대기업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인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왜 문제냐고 항변한다.
검찰의 수사 결과, 법원의 판단마저 모두 부정한다. 특정 언론이 아니다. 모든 언론이 한목소리로 지적한 것을 조작이라고 몰아세우고, ‘가짜뉴스’와 일인 미디어를 보고 자위한다. 어쩌다 보수가 이런 지질한 모습으로 바뀌었나. 그런 보수라면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미래가 없다. 사실을 말해야 한다. 솔직해야 한다. 인정할 건 하고, 반성할 건 하고, 자를 건 빨리 잘라내야 새살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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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6월항쟁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강철정치를 하던 전두환 대통령은 노태우 후보가 자신을 밟고 가도록 했다. 대통령 직선제 수용을 노 후보의 공적으로 포장해줬다. 집단의 생존을 위해서다. 이제 보수에선 그 정도의 희생마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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