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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기름 유출 사고가 터졌을 때를 기억해보자. 7일 오전 7시 15분경부터 기름이 콸콸 흘러나오고 있고 어민들은 이를 멀리서 지켜보며 ‘저 구멍을 막든지 바지선이라도 끌고 와서 저 쏟아지는 기름을 받아야 한다’는 상식적인 주장들을 했지만, 이는 모두 “매뉴얼”을 신봉하는 해경의 “전문가들”에 의해 설득력있는 해명 없이 묵살되었다.
물론 2시간이 지나서야 알파잠수의 이종인 대표에게 연락하고 그가 5시간 만에 도착했지만, 소형어선으로만 접근을 허락하고 선주도 공사허락을 늦게 내줘서 작업은 지연되었고 결국 48시간이 지난 9일 오전 7시 50분에야 구멍을 봉쇄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약 1만 500여 톤(약 1만 2천 킬로리터)의 원유가 유출되어 버렸다. 근처에 있던 모래채취선들의 용적도 보통 1~3천 톤 정도 되니 몇 대만 불러왔다면 거의 모두 받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교훈 때문이었는지 7년이 지난 2014년 2월 15일 부산에서의 화물선 기름 유출 사고 때 당국의 대응은 달랐다. 오후 2시경 부산에서 화물선이 다른 배와의 충돌로 20cm x 30cm 크기의 구멍으로 기름이 새기 시작했는데 2명의 해경이 밧줄에 몸을 의지하고 사투를 벌여 나무토막으로 그 구멍을 사고발생 4시간 만에 막았고 기름 유출은 최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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