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스터리 추리 보다는 아동범죄 관련 드라마라 계속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워낙 사회고발성 장면이 많아서 저런 거 때문에 아동 범죄가 안바뀌지 뭐 그런 생각도 했고
결론만 놓고 보자면 주인공은 시스템이 계획해놓은 범죄 그물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무고한 형, 억울한 조카, 자식 밖에 모르는 엄마 모두 피해자로 살고
자기 인생도 꼬였는데.. 권력 가진 놈이 엮어넣기로 작정하면
어떻게 해도 그 불행에서 도망칠 수가 없더라구요
재난이 항상 인재가 되는 건 이 시스템에서 이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죽든 말든 하는 생각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고 그게 운명이 되버립니다...
사이비 종교로 돈을 긁어모은 재벌, 안전검사하고 책임 안진 해피아,
과적 선박을 출항시킨 담당자, 당황한 관제센터, 정신빠진 승무원, 첫날에 작동하지 못한 재난시스템
이 사람들 중에 단 하나라도 제정신이었으면 애들이 살았을 거 같은데
우리 나라 시스템에서 그 사람들이 엮이지 않을 방법은 있는 건지 고민도 되고..
이게 '운명'이 되버리네요.. 드라마보면서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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