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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9503
    작성자 : 왕양명
    추천 : 5
    조회수 : 1101
    IP : 223.194.***.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6/30 00:01:05
    http://todayhumor.com/?panic_69503 모바일
    리플리
    나에게는 세살 터울의 잘난 형이 있다. 

    나의 형은 머리가 아주 좋고 잘생겼다. 
    키가 작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다.  

    머리가 좋아서 금방 외우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덕에 공부를 잘했고 노래와 운동도 아주 잘했다. 

    게다가 사교성도 좋아서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이 몰렸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나는 형과 달리 공부도 못했고 운동도 노래도 사교성도 모두 떨어졌다. 

    날때는 큰 차이가 없었던 외모도 클 수록 차이가 생겼다. 잘 관리하여 미남에 몸짱이 된 형과 다르게 나는 여드름투성이에 뚱뚱한 돼지였으니까...  

    때문에 그런 형은 나를 제치고 우리가족의 중심이었다. 단지 우리 가족뿐 아니라 세상의 중심이고 주인공이었다.  

    형이 무엇을 하던지 부모님께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형은 그러한 지원을 등에 업고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나와는 많이 다르고 나 대신 모두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형이었지만 나는 형이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형을 좋아했다. 

    형을 존경하고 닮고 싶었으며 아주 사랑했다.  나 자신보다 더! 

    그래서 나는 형이 되기로 했다.  

    형이 되는것은 첫 단계부터 너무 힘이 들었다. 

    형은 가장 먼저 외모부터가 나와는 다르게 마르고 날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고 주저 앉을 수는 없었다. 
    이대로 포기한다면 나는 영원히 형이 될 수 없다.  

    형처럼 남들에게 주목받고 사랑받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어둠에 가려진 채 무관심 속에서 말라갈 것이다.  

    때문에 나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점점 형의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졌다.  

    내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모습에 부모님은 드다어 '준성'이가 정신을 차렸구나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준성이가 아니라 나를 기성이라고 불러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직까지 나는 형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형의 외모를 거의 따라한 정도로도 부모님에게서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더 형에게 가까워지면 부모님은 어떤 반응 을 보이고 주위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지를 상상해 보는 것은 형이 되기로 한 나의 결심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얼마 후 나는 형의 외모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가게 되었다.  

    형이 되기 위한 다음단계는 형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으로 나는 다른 모든 일을 제쳐두고 형을 몰래 따라다녔다. 

    그리고 보았다. 

    형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웃으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또한 나는 이 과정에서 형의 지인들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했다. 

    형의 모든 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형의 지인들도 잘 알아야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몰래 형을 따라다닌지 1년이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형의 행동을 완벽하게 따라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형이 되는 것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형이 되는 것은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도무지 방법이 없었다.  

    무엇을 해도 나는 형과 판박이인 동생 준성이일뿐 장남이고 잘난 가족의 보물 기성이가 될 수 없었다.  

    그렇게 형이 될 수 없어 괴로워하던 나에게 기가막힌 계책이 떠올랐다.  

    지금까지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내가 다 우스울 지경이었다. 

    그것은 형이 내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었다.   

    나는 형이 되기위한 마지막 단계 형이 되는 단계를 시행에 옮겼다. 

    형을 죽여버렸다. 
     
    형은 아주 손쉽게 걸려들었다.  

    그동안 형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내 모습이 걱정되었던 것인지 술을 사달라는 말에 곧장 달려온 것이었다.  

    나는 형에게 간단하게 뒤산에서 맥주나 한 캔씩 따자고 유인했고 미리 준비했던 삽으로 형을 갈겼다.  

    정신을 못차리고 휘청거리는 형을 나는 무참히 삽의 날으로 내려찍었다. 

    형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움직임을 멈추었고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날을 세워 형의 목을 몇번 더 찍은 후에서야 안심하고 형을 묻었다.  

    형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나자 희열이 몰려왔다.  

    그래 이제 나는 멍청하고 뚱뚱하며 쓰레기같은 준성이가 아니다!  

    나는 지금부터 부모님의 많은 사랑을 받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엘리트 '기성'인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나는 행복했다.  

    형이 가진 모든것 그리고 형이 가질 모든 것이 이제 다 내것이 되었다. 

    이제부터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주위사람들의 인정 신뢰는 다 내것이다. 

    형이 그간 쌓아온 명성과 업적도 모두 나의 명성과 업적이다.  

    집에 들어오면서 나는 활기차게 부모님께 인사를 한다.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은 역시 나를 보며 기쁘게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맞아준다.  

    "그래, 다녀왔니? 우리 큰아들!" 

    "오냐 내 아들아!"  

    역시 형이 되자 다른 느낌이다. 

    항상 들어오기 싫고 팍팍한 집구석이지만 형으로서 들어오자 이렇게 화사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이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고 봐주지 않는 쓰레기같은 인생의 준성이의 집과는 다른 기성이의 집이다.

    부엌에서는 기성이를 위한 맛있는 요리가 한참이다.  

    냄새가 아주 좋다 아마 맛도 기가 막히게 좋을 것이다.

    "와 냄새 좋다~ 엄마 뭐예요?"  

    내 질문에 어머니는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말씀하신다. 

    "오늘이 니 동생 준성이 생일이잖니 그래서 힘좀 썼지"

    아...오늘이 생일이었구나... 몰랐는데...  

    어머니는 재차 말씀하신다 조금 걱정스러운 듯한 어투이다.
     
    "근데 니 동생은 왜이렇게 늦는다니? 빨리 와서 먹어야 좋은데..." 

     나는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그리고 어머니께 말한다.  

    "글쎄요... 아마 안올거예요...준성이"  

    의아하게 무슨 말이냐는듯 나를 바라보는 어머니를 향해 나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눈을 감으며 나는 이 맛있는 음식의 냄새를 깊숙히 들이마신다.  

    준성이 아니 준성이가 된 기성이를 위한 음식은 이렇게도 훌륭하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역시 기성이는 죽어서 준성이가 된 후에도 사랑을 받는구나 대단해 우리형은!'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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