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div><br></div> <div>기무반 과 식당 사이의 길을 쭉 따라서 걸어 내려가면 한건물 의 절반을 성당 과 법당이 나누어 쓰고 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아래 꽤 큼직한 2층 건물이 있고 그곳은 창고로 사용이 되었다</div> <div><br></div> <div>한여름 에도 서늘한..느낌이 드는 건물...</div> <div><br></div> <div>간혹 따블백을 들고 매일매일 나오는 빵 과 팩쥬스를 수령하러 갈때마다 </div> <div><br></div> <div>서늘한 한기는 뚜렷하게 느껴졌다..</div> <div><br></div> <div>큼지막한 건물....본부대 와 통신대 를 합쳐놓은 것 보다 더 커보이는 건물..</div> <div><br></div> <div>대대본부 정도의 2층 건물이 왜 창고로 만 사용이 될까? 늘 ..궁금했다</div> <div><br></div> <div>거기다....야간 초소 근무를 하는 대대의 근무자들도 이상하게 그 길은 피해서 조금 둘러서 가더라도 </div> <div><br></div> <div>다른 방향으로 근무지 이동을 하고는 하였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 저기 말입니다...성당 아래에 큰 건물 있잖습니까...거기 무지하게 큰데 왜 창고로 사용을 합니까?</div> <div><br></div> <div>  본청보다 큰거 갔은데 말입니다...</div> <div><br></div> <div>= 어...거기가..아주아주 오래전 본청 이었어 꺼야...</div> <div><br></div> <div>  그리고 지금 법당 이랑 성당이 목욕탕 이었고..</div> <div><br></div> <div>- 아..그렇습니까...그런데 왜 멀쩡한 건물을 창고로 사용을 하는 겁니까?</div> <div><br></div> <div>  본부/통신대 건물보다 더 크지 않습니까..본부.통신대 내무반도 비좁은데 차라리 거기를 사용하면 </div> <div><br></div> <div>  넓찍하니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본청이랑 가깝고 말입니다</div> <div><br></div> <div>= 음...그게...정확한...이야기는 아닌데...</div> <div><br></div> <div>  월남전 파병하고 나서..공수지구대 있던 사람들이 복귀를 했는데...</div> <div><br></div> <div>  그중에 미쳐버린 사람들이 많았어...</div> <div><br></div> <div> 나도..자세히는 모르는데...많이들..죽어 나갔다고 그래..야간에 본청 경계근무 하다가..갑자기..</div> <div><br></div> <div> 자살하는 사람도 나오고...목욕탕 샤워기에 목을 메고..자살하는 사람도 나오고</div> <div><br></div> <div> 한두번..이 아니라...너무 자주 그랬나 보더라고</div> <div><br></div> <div> 그당시는 술먹고 사람패고 다니고 어쩌고 그런게 많았거든</div> <div><br></div> <div> 다들 미쳐있던 시절 이니까..지금이야 그걸 외상증후군 이라고 하지만 그당시는 그냥 그렇게 미치면 월남병 이니</div> <div><br></div> <div> 월남에만 있는 모기나 기생충에 감염되어서 그게 뇌로 올라가서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그러든지</div> <div><br></div> <div> 그랬는데..지금 보면 그게 전장증후군 이지..아무런 치료도 없었고..그게 무엇인지 알지도 못 하던 시절이니 </div> <div><br></div> <div>- 헉...진짜 그런게 있었습니까?</div> <div><br></div> <div>= 뭐 그런 소문 있었잖아..</div> <div><br></div> <div>  공수부대원 술먹고 사람죽여도 부대로만 도망오면 못 잡아 간다고</div> <div><br></div> <div>  서슬퍼런 시절 아니었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리고 월남만 있었냐..광주도 있었고...거기...갔던 사람들은 나중에..더 심했다는..소문도 있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폐인이..되어버린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러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무튼...자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 나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본청 처부에서 야간에 근무하는 인원들 중에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온거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머리가 으깨진 귀신이 본청 복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고 기절을 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그러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여름에 더워서 목욕탕에 샤워하러 갔다가 샤워기에 목메달아 자살하는 사람도 나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또 귀신도 나온다고 그러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너 그러고 그 앞에..큰 나무..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네에..그 오래된 나무 말씀 이지 말입니다..그 가지치기 못 한다는 나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래..그 나무에도 목메달아 죽은 사람이 나오고..귀신도 나온다고 그러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나무 가지치기 하면 꼭..죽는 사람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무도 가지를 치지 않았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냥 비바람에 부러져서 떨어지면 치우는 정도만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무튼 그렇게 한참 하다가 나중에 전두환이 여단장 할때 이리저리 무당을 불러서 굿을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무당이 아무리 굿을 하더라도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이 나오고..무당이 도망을 가고 그러는 일이 많았다고 그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러다 절에 스님을 모셔서 불공을 드리려고 보니 이거는 불공으로 않된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래서 목욕탕 뜯어서 절발은 법당으로 하고 절반은 성당으로 만든거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부처님 하나님 모시면 귀신이 못 나올거 같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우와~~ 그러면 그렇게 해결이 되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뭐 그이후 자살하거나 죽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는데.....귀신이 아예..나오지 않는다고...하지는 못 하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간혹 흰소복 입은 여자가 목을 메고 그..나무에 걸려있는 모습을 봤다는 사람이 간간히 나왔었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래서 저녘이면..그길로 않 가잔아..그냥 육교건너 교회앞으로 해서 가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ㅎㄷㄷㄷ...앞으로..거기 못 다니겠네요..무서워서..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다른데는 그런일 없었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모르지..소문에는 9여단 에도 그런게 있었다고 그러더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주인없는 묘 인지 뭔지 모르겠지만..암튼 묘를 잘못 건드려서 아주 난리가 났었다고 그러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나중에 노태우가 여단장 부임해서 그양반이 불교신자 였으니까..스님 모셔서 불공도 드리고 묘도 다시 만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뭐 그래서 잠잠해 졌다는 이야기가 있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어우...무서버라,....여단에 거기 말고는 없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니..또 있지...한..곳 더..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건..담에 이야기 해주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