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과목을 듣게 되었는데... 열역학이라는 과목이었슴. <div><br></div> <div>우선 이 학문이 왜 시작되었는지를 이해해야하는데 강의가 그런거 없지...그냥 한국식으로 주입식 설명을 듣게 됨.</div> <div><br></div> <div>그런데 모 교수는 죄다 강의를 비유로 설명하는거임. 어쨌든 이해는 잘 되었다. (그런데 시험치니 점수는 형편없었다....)</div> <div><br></div> <div>물론 열역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생소하기도 했고 그 맥락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도 했었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이 학문이 그 시대에 왜 필요했는지를 설명하는게 가장 이해를 쉽게 만들었을거 같음.</div> <div><br></div> <div>19세기 증기 기관이나 내연기관이 생기니까 </div> <div><br></div> <div>어떤 물질이 얼마만큼의 에너지로 바뀌는지 그게 얼마만큼 일로 전환 시킬수 있는지</div> <div><br></div> <div>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체의 이동과 유체 속 물체의 이동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얼마의 에너지가 드는지 </span></div> <div><br></div> <div>이런거 계산 할 필요가 생겼었던거임. 실제 어떤 때 이런 계산 공식이 필요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게 적절할거 같은데 교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div> <div><br></div> <div><br></div> <div> 이런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고 실험' 의 유형을 빌려왔어야 한다고 봐. </div> <div><br></div> <div>사태 자체를 최대한 단순화 모식화 시켜서 상대가 알아듣게 설명하는거임. 그걸로 학생 스스로 사고 실험을 하는거지.</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가령 '포화 농도'같은 걸 '밥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더 안들어가는 상태' 라는 방식의 비유로 설명하면</div> <div><br></div> <div>선뜻 납득은 되지만 이걸로 시험을 치르거나 또 다른 유추를 도출해 낼 수 없다는거임.</div> <div><br></div> <div>과학 도서 읽어보면 이런거 많이 나옴. 쉽게 설명한다고 죄다 비유를 동원함. 일반 상대성 이론이나 블랙홀의 엑스선 복사 등등.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공학 과목들을 사람들에게 이해가게 설명하려면 듣는 사람들이 전공자가 아닌 이상 저 이상 간단한 설명을 사용할 수 있을까?</div> <div><br></div> <div>신문보면 과학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도 이런 방법을 씀. </div> <div><br></div> <div>예를들어 힉스 입장 검출하는 실험에 대해 기자가 "어...그러니까 비유의 비극이니까 힉스 입자 검출하는거 직접 계산해 봐라." 이럴려면 보통 신문구독자가 과학 기사 하나 이해하고, 그 지식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는데 10년 이상 걸리지. 거의  대학원, 박사 과정 수준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표적인게 줄기세포 논란이라고 생각함. </div> <div><br></div> <div>연구하는 당사자가 아닌 한 이해 할 수도, 검증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대중이 이해가능한 수준(여기서 비유가 동원 됨)에서 거론되어졌다가 대중적으로는 오만 곳에 줄기세포를 갖다 붙이는 현상이 벌어졌었던걸로 암. 사람들이 이해 가능한 수준에서만 논란이 되는거임. </div> <div>글고 아직도 그 결론이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div> <div><br></div> <div>검증은 의과대에서 한 걸로 알고 줄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포주가 실은 단성생식이었다는 결론이 난 걸로 아는데....그 이전까지는 영장류의 단성생식 자체가 불가능한걸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거든.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