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을 보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지점은 개인의 고난사를 중심으로 사건의 흐름, 역사를 서술했기 떄문이라고 봄. <div><br></div> <div>감독은 역사에서 여러 사건을 배제하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답하는데 그 선택과 집중이 단순한 개인의 고난사를 정치적인 메시지로 만드는 거임.</div> <div><br></div> <div>문제를 개인에게 맞추는 방식 자체가 상황을 굴절하여 보도록 만드는게 아닐까?</div> <div><br></div> <div><br></div> <div>음 그러니까...가령, '반딧불의 묘' 같은 영화는 전쟁과 공습을 겪는 한 남매의 고난사이지만 관점이 철저히 개인에게 맞추어져 있다는거.</div> <div><br></div> <div>일본 국민들에게 그 영화가 어떤 감동을 줄지는 몰라도 바깥에서 보는 우리는 그런 막무가내가 외려 무섭고 불편한 것과 마찬가지임.</div> <div><br></div> <div>개인에게 촛점을 맞춰서 문제를 보는 경향은 어떤 시점을 잃어버렸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함. 역사를 통해 거울상으로 그 상황을 다시 살피는 방식. </div> <div><br></div> <div>생존의 논리가 다른 모든 사회적 법칙에 우선하는 세대들에게는 '경제에 기여한 바를 고려하여 양형을 구형한다'는 논리가 납득이 되겠지만 그건 보편적으로 따지자면 그저 무법천지의 논리에 다름 아님. 법의 저울에 돈을 얹으면 기울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 </div> <div><br></div> <div>그걸 문제 삼으면 "너희들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모른다" 라는 답이 나올법 함. 서로 이야기가 안통하지....</div> <div><br></div> <div><br></div> <div>개인을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게 되면 </div> <div>1.교육에 대해 입신양명내지 생존원리에 입각한 관점을 심어줌. </div> <div><br></div> <div>마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보험을 가입 하게 되는 것 처럼(왜냐면... 개인은 확률보다는 위험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교육 체계는 고비용을 감수하며 불필요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됨. 그리고 사회에 나온 넘들 역시 문제를 개인 중심으로 접근함. 이런 넘들이 공직을 구성하는데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나...</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 굴절된 세계관을 낳을 수 밖에 없다고 봐. </span></div> <div><br></div> <div>레미제라블이 처음 번역되어 일제 시대에 나왔을 적 그걸 보는 아이들은 장발장의 고난을 자신의 상황에 비겨 공감을 했었슴....이런 관점으로는 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이해 할 수 없다는거임. 번역가도 마찬가지로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라고 말했었다는...그 당시 식민지 조선은 세계를 비춰서 자기 인식을 할 거울이 없었던거임.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개인 중심의 관점은...서구에서는 사회에서 제시된 보편을 잃어버린 이후의 시대적 흐름이었다...라고 하는데.</div> <div><br></div> <div>제시된 보편을 따르지 않는다면, 사회적인 관점을 형상하는 방식은 상대를 통해 거울상으로 바라봐야 했었던게 아닐까 생각함. </div> <div><br></div> <div>예제) 외계인이 찾아왔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흔히 하던대로 "두유노 코리아" "두유노 김치"를 연발합니다. </div> <div>외계인의 입장에서 한국인의 이런 관점이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 봅시다. </div> <div>비슷하게, "나 그동안 고생많이했다"고 주장하는 어떤 아저씨의 해맑은 답변에 대해 현세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를 이 사람이 염두에나 두고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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