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회사서부터 안 좋은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집에 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저는 사는 지역이 사고 근방도 아니고 지인이 있는 곳도 아니어서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의 제자와 그 일가족이 세월호 사고에서 실종상태입니다.

엄마가 아이들 독서지도교육을 하시는데 오늘 한 아이가 수업에 오지 않아 무슨 일인가 했는데...

오늘 가족 모두가 세월호에 탑승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셨답니다.

어머니는 그 얘기 들은 뒤부터 지금 심적으로 굉장히 괴로워하시고요 계속 눈물 흘리시네요.

아이 이름은 조지훈, 사는 지역은 부천이며 13살입니다. 아이 어머니 이름은 지혜진, 자세한 나이는 모릅니다.. 아버지도 함께 탑승한 걸로 추측되고요.

현재 동생인 꼬마아이만 혼자 구조된 상태입니다.

이름은 조요섭(조요셉) 8세인데 근처 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실종된 지훈이는 단 한 번도 수업에 늦은 적도 없고, 다른 아이와는 다르게 과제 한 번도 빼놓지 않은 순둥이래요.

목사님이 되고 싶다며 열심히 책읽고 노력하던 아이라는데..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사정을 전하는 저도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오유에 첫글을 씁니다.

모두 지훈이와 동생 요셉이, 그 부모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마음이 모여 하늘에 닿아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저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다 다른 분들의 기운을 함께 모으고 싶어 이렇게 소식을 전해요.

혹시 구조자 명단에서 위 사람들을 보신 분이나 보시게 된다면 댓글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