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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340661
    작성자 : ゆり
    추천 : 1
    조회수 : 303
    IP : 108.162.***.10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8/02 19:43:39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40661 모바일
    이제 쪼매 나는 니를 놓아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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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렴 어떻노, 니는 내 동생이다 아이가.</div> <div>지난 내 익명글은 잘 받았는가 모르겠다.</div> <div>거- 하늘 어디쯤인고 모르겠다만은 그기는 많이 안덥는가 모르겠다.</div> <div>여는 마 덥어가 열사병에 올해도 사상자가 많다.</div> <div>알제? 일본은 매년 그릏다 아이가.</div> <div>니는 덥은거 딱 질색하는데..</div> <div>추운것도 못버틴다아이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시스콤이 있어가, 니한테 집착이 컸다.</div> <div>전화 끊을때도 사랑한다~ 말 안받아주면 안끊고 ㅋㅋ 알제?</div> <div>근데 쪼끔은 덜어놓아야 할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언니 이제 한국 드간다.</div> <div>엄마가 니 보고싶어서 죽겠단다.</div> <div>니가 너무 필요하다고 카톡 프사에 적어놨는데.</div> <div>나도 니가 너무 필요한날이 많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왜 그런거 안있나?</div> <div>취향 공유 할 사람 없는거</div> <div>와 이거 돌아뿌겠데..</div> <div>머 어데 얘기할데가 없떼???</div> <div><br></div> <div>내 아래께가 언제고.. 오늘이 무슨요일이고?? 날짜 감각이 없노.</div> <div>지난주 일요일날 13년만에 USJ 갔다왔는데.</div> <div>13년만이니까 해리포터 테마 첨 가봤다.</div> <div>가가 이것저것 보니까 좋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는 유품이 된 니 덤블도어지팡이가 요새는 리뉴얼 됐는가 퀄리티가 쫌 떨어진것 같드라</div> <div>그렁거 있다아이가 이런 소소한거 얘기할 사람이 없는기라..</div> <div>이게 뭐라꼬 맞제? 나는 이런거 조잘 거리는거 좋아하는데.</div> <div>참말로 이런게 답답하데.</div> <div><br></div> <div>그라고 그 뭐꼬, 뜻밖에 해그리드집 찾았는데. 니도 아마 이건 못찾았을끼라</div> <div>놀이기구 안탔다 그랬으니까. 아무튼 그거 찾았는데 찾았을때의 성취감??!!</div> <div>그런거 말해도 "그래그래!!" 하고 같이 공감해줄 내 동생이 없다는게 이제..</div> <div>나는 너무 괴로웠다 ㅋㅋㅋ 너무 괴로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니 가고 매일 밤 먹는 약이 늘었다.</div> <div>먹던 신경안정제 종류도 용량도 종류도 바꾸고, 아무튼 약 종류가 많이 늘고 바뀌었다.</div> <div>덕분에 잠은 좀 잔다.</div> <div><br></div> <div>근데 일본와서 엄마랑 이래저래 부대끼고 가끔 다투고 하다보면</div> <div>니 생각이 그래 많이 안날수가 없다.</div> <div><br></div> <div>성격 그지같아서 툴툴대고 엄마한테 화내도 미안한 마음 한가득인데</div> <div>꼴에 승질땜에 사과도 못하고 꿍하게 있다가 니가 짠하고 분위기 풀어주면</div> <div>그래도 부드럽게 엄마한테 잘못했습니다. 싹싹 빌고 그랬는데..</div> <div>이제 내가 잘못했습니다. 스스로 운 때는데 그때 그냥 니 생각이 너무 많이 나데?</div> <div>이랄때 니가 이랬었는데. 이런거 안있나?</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뒤죽박죽이였다.</div> <div>한동안은 그랬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니 그래 가고 나서, 내 한국에서는 회사 일도 있고, 퇴사날 정해놓고 일하던거라 유종의 미를 거두자! 하고</div> <div>이 악물고 버텼는데 그라고 일본오니까 뒤늦게 다 터져버렸다 아이가.</div> <div><br></div> <div>감정정리가 안되니까, 거실에 니 제단위에 니 사진위에 니 유품들 보면 저게 뭔가 싶기도 하고</div> <div>꿈은 무의식 속의 생각을 정리하는거라고 누가 그라데</div> <div>그래가 그랬는가. 일본에서 엄청 꿨다. 니 꿈을.</div> <div><br></div> <div><br></div> <div>일어나면 너무 괴로워서 울기도 울었고 멍때리고 짜증도 많이 냈고, </div> <div>엄마도 안그렇겠나. 내보다 더 안그렇겠나.</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나는 남들이 느낄 수 없는 배신감을 나만 갖고 있어서</div> <div>더 힘든거 니는 알고 있제?</div> <div>니 휴대폰 내가 다 디바본거 알고 있제?</div> <div>그거 본거 알고 있제?</div> <div>그래서 언니 존나 개뿔같이 화난것도 알고 있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우리가 성장할때 지독하게 우울하던 유년기 시절에</div> <div>니가 한번 나쁜짓 해서 병원 입원하고 퇴원 한 후에..</div> <div>나는 마음의 응어리를 치료를 못받아도 니만은 우울증 치료를 어떻게든 받게 해줄려고</div> <div>어린 10대때 그렇게 알아봤는데 정신과 치료병력이 있으면 나중에 뭐 불리하고 어쩌고</div> <div>어른들이 안좋은 얘기만 해가지고 내가 그게 그래 한이 된다. 아직도</div> <div>미안하다 진짜 언니가 되가지고 시발 진짜 그냥 한번 병원 데꼬갈껄 그랬다.</div> <div>됐고 다 치우고 그냥 그냥 데리고 가는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만 약처먹고 내만 마음 편하자고 내만 치료 받았고 내만 머리아프다고 내만 신경과의사 샘 만나면서</div> <div>내만 마음 편하게 자고 그랬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라고 사는게 바빠서 잠깐 잊었다.</div> <div>니가 밝게 웃어서 괜찮은줄 알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니도 필요한거였는데 내가 언니니까 니를 인도했어야했는데.</div> <div>내가 어리석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 모두가 후회하고 있다.</div> <div>아빠도 후회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 상의할거 있어요. 했을때 아빠가 모임간다고 내일 통화하면 안될까? 했던 그 한마디가</div> <div>상의를 못들어줘서 그래서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단다.</div> <div>그게 마지막 통화라서 너무 미안하단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가 내보고 이겨내고 앞으로 해야할일들을 위해서 힘차게 살아야한다고 했다.</div> <div>이겨는 냈는데 잊을 수 없고 과거에 연연하는건 아니지만.. 모르겠다.</div> <div>가끔 이렇게 미치도록 니가 보고싶고, 니 목소리가 듣고 싶고, 니랑 통화하고 싶고, 니랑 놀고싶은날은 돌아버릴것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니는 이래 살고있다.</div> <div>니는 우에 사노?</div> <div>어데 한번 얘기 좀 해봐라.</div> <div>거는 어떤가.. 날씨는 어떻고 밥은 먹는지 뭐 어떤곳이고 그런거 있다아이가</div> <div>한번쯤은 얘기 해줄 수 없나?</div> <div>궁금해 미치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야 나쁜년</div> <div>2월달에 우리 일본에서 내부자들 보기로 했다아이가.</div> <div>근데 지금 벌써 8월달인데.</div> <div>니는 내부자들 아직도 못봤제?</div> <div>나는 봤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야 나쁜년</div> <div>어딘데</div> <div>거는 어디라..</div> <div>거는 어디쯤이고</div> <div>와 ㅋㅋ 뭐 이거... 아마득 하노 뭐 ㅋㅋㅋ</div> <div>감잡을 수 없다.</div> <div>나는 니가 연락이 닿지 않는 어딘가에 있다 생각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니가 가고 얼마나 많은 편지를 썼다 지웠는가 아나~~</div> <div>니 그거 다 보고있었나??</div> <div>보고 있었다고 대답 한번 해줬음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무서워가 내 니랑 통화했던 녹음한 파일도 함 들어보도 못하고 있다.</div> <div>언젠가 실컷 들어볼날이 오겠지.</div> <div>니가 부른 노래들도 실컷 들어 볼날이 오겠지.</div> <div>니가 녹화 해둔 동영상도 실컷 볼날이 오겠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꽃다운나이에 존나게 꽃다운나이에 멈춘 내 동생아</div> <div>이제 니를 찾는이도 거의 없고, 이제 니를 그리워 하는 이도 딱 정해져있다.</div> <div>안타깝지만 그렇다.</div> <div>잊어가는 갑다.</div> <div>다들 바쁜갑다.</div> <div>특히 가식적으로 너를 찾았던 사람들은 좀 분노스럽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살아생전 그렇게 인상 강하고 톡톡 튀던 니 였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이래 보면 인생 뭔가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span></div> <div>이제 또 한국에 돌아가면 하나씩 행정적인것들, 감정적인것들 차곡차곡 정리하면서</div> <div>열심히 살아야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주절주절 미안하다.</div> <div>진짜 할말 많았는데.</div> <div>뭐 그런거 있다아이가. 막상 판 깔아주니까 좀.. 뭐라 해야할지 스스로 정리가 안된 멍청함의 극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니를 생각하면 울지않고 웃을 수 있게, 슬픔을 쪼매 내려 놓을까 한다.</div> <div>한국가면 그랄라고 지금 단디 마음먹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에 너에게 쓸 편지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div> <div>그땐 독백이 아니라, 편지답게 쓰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니 영원한 언니가 다음생에서도 니 언니로 태어나서 그때는 진짜 내가 더 잘할께</div> <div>그때는 우리 행복하자. 사랑한데이. 알제..</div> <div><br></div> <div><br></div> <div>PS - 그라고 그 뭐꼬 하늘나라 가면 기억 지우는 도장같은거 쾅쾅 맞는다던데</div> <div>그거 안맞는 방법 없는지 있으면 언니한테 어떻게든 텔레파시를 보내도록 해라!</div> <div>그래야 우리가 다음생에 태어나도 자매였던걸 기억할꺼 아니가!</div> <div>그래야 전생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또라이짓을 하며 즐거웠는지 기억할꺼 아니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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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쪼매 나는 니를 놓아주려 한다. [1] 외부펌금지 ゆり 16/08/02 19:43 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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