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WncVK" allow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2" height="180"></embed><br /><br /></div>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쭉 지켜보던 여아가 있었습니다. <div>대학생이 되고 그녀와 손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div> <div><br /></div> <div>군대라는 녀석이 야속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녀는.</div> <div>꼭 유츠프라카치아 같은 사람이여서</div> <div>사귄다면 꼭 옆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물론</div> <div>저도 다른 여자와 사귀진 않은건 아니지만.</div> <div>그녀의 어떤 모습을 대신해줄 수 있는 그런 여자만 만났습니다.</div> <div><br /></div> <div>군대를 가기전에</div> <div>같이 술 마시고, 제가 먼저 취하면.</div> <div>그녀가 그녀의 자취방에 저를 끌고와서 재우기도 하고.</div> <div>같은 침대에서 자도 그냥 어린시절 깨끗한 아이들 마냥.</div> <div><br /></div> <div>어린 나이여도, 가진 것이 없어도, 이 여자라면 결혼해도 될 거 같다.</div> <div>뭐든 내가 책임질 수 있을 거 같다.</div> <div>였는데..</div> <div><br /></div> <div>군대 들어가기 하루 전날 같이 밥 먹으면서 그렇게 들어갔는데..</div> <div><br /></div> <div>전역하고 보니.</div> <div>그녀는 더 이상이 제 연락을 살갑게 받지 않더군요.</div> <div>그러더니.</div> <div>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div> <div>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사진 찍어져 올라와 있는 모습에.</div> <div><br /></div> <div>그녀보다 빨리 태어나지 못한 내 자신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는데..</div> <div><br /></div> <div>그녀의 틀에서 벗어나서.</div> <div>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와서 겨우 들었는데.</div> <div>그런 사람이 보이질 않아요..</div> <div>소개팅을 하고 마주앉아 있어도</div> <div>내가 뭐하고 있는거지..</div> <div>이러고 있어요..</div> <div><br /></div> <div>가끔은 축복해주질 못한 망정.</div> <div>이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난 받아줄 수 있는데.</div> <div>라는 생각이 들어요.</div> <div>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새벽이라서</div> <div>가슴이.. 더 시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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