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우울합니다.
전 제1야당인 민주당이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하게 주장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선제공격 - 그들이 재정비할 틈을 주지 말고 강력하게 극딜을 넣어야죠
2. 누구도 법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선언 -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으려면 대통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하야는 답이 없죠. 결국 탄핵을 해서라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로 세우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야 합니다.
3. 상처받은 국민들의 자존심 치료
특검은 새누리당이 딴지를 걸면 수용되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대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시간끌기에 나섰습니다.
결국 지금 이 시점까지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의혹뿐인데다가 심지어 오늘 뉴스에서는 최순실이 사무실에서 금고 2개가 사라졌다고 보도까지 나왔네요. 야당이 백날 권력 내놓으라고 해봤자, ㄹ혜는 하나 주는 척 하다가 간볼거 뻔합니다. 그래야 야당이 발목잡는다 어쩐다 하면서 공격하기 편하거든요.
이정현 시나리오 나왔잖아요. 문재인에게 그 말의 진의를 확인해봐야겠다고 공격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꼴에 당대표라 이거죠.
대통령 절대 하야 안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때도 닉슨 대통령이 하야하는데 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이 아니예요. 미국과 같은 대통령제예요. 독일처럼 총리와 권한을 나눠갖는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이라구요.
말만 자기를 수사하라고 하지, 검찰이 대통령을 어디 제대로 수사나 하겠습니까?
특검하겠다고 말만 나왔지 어디 제대로 실행되는거 있습니까?
이 와중에 ㄹ혜는 정상회담 하고, 트럼프에게 축전 보내고, 한일양국군사협정맺고
야당이 장외투쟁해도 장관들 다 멀쩡히 살아있고 아직 총리도 남아있고 검찰도 살아있고
멀쩡히 일 할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리한건 야당입니다.
당장 내년 예산 심사가 얼마 안남았는데, 여당은 내년 국정을 위해서 야당에게 협조하라고 할겁니다.
야당이 협조 안할 것 같나요? 별 수 없이 위원회 들어가서 예산 심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 그러면 내년에 아예 대한민국이 멈춰버려요.
이대로 시간만 가면 ㄹ혜는 임기 다 마치고 아주 평온하게 대통령직 나올겁니다.
내년에 대선은 민주당이 가져올 가능성이 크겠지만, 1년 2개월의 시간동안 온갖 증거는 다 버려질거고 ㄹ혜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거불충분 또는 아주 사소한 죄목 몇가지 가지고 징역 좀 살다가 나오겠죠.
아이구, 개이득. 재산이 수천억인데 징역 1~2년이 뭐 대수겠습니까.
더민주는 강력하게 탄핵 주장해야 합니다.
새누리당때문에 어차피 탄핵이 안된다? 어차피 배고플텐데 밥은 왜 먹습니까.
탄핵을 주장함으로써, 야당은 대통령이라도 법을 어기면 강력하게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고,
여당에게는 이런 중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죄인이라고 강력하게 공격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아직 분노에 차 있어서 여론이 야당편일 때 밀어붙여야 한다구요.
시간 지나면 흐지부지해지고 박사모 똘마니들, 아니 벌서 어버이연합에 엄마부대라는 개잡것들이 벌써 활개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언제 보수층이 집결할지 모릅니다.
5%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박근혜 악어의 눈물 보고 11%까지 회복했어요. 빌어먹게도 지긋지긋한 콘크리트 안 깨집니다.
공격할 수 있을 때 공격해야 해요.
야당이 탄핵 주장하고 국회에서 강력하게 공격하는것이,
시민들이 광화문가고 촛불들고 서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공격입니다. 시스템적 공격이니까요.
더민주는 처음에 너무 신중하게 접근한건지 아니면 다른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특검 주장하고 거국내각주장하다가 슬슬 밀리는 형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택시타고 오는데 택시기사가 그러더군요.
야당놈들은 지들이 거국내각 하자고 해서 총리 추천권 국회에 줬더니 왜 반대하고 지랄이냐고.
허, 참.
이게 지금 대한민국 수준입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