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13. 11. 12. EBS 교육대토론 - 게임중독법></div> <div> </div> <div>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던 여자 패널 이야기는 애초에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고,</div> <div> </div> <div>의견 주신 학부모님과 스님은 법률 만능주의에 빠져서 법이 제정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 믿고 있는 것 같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법이 가정에 들어갈 때는,</div> <div> </div> <div>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박살날 때입니다.</div> <div> </div> <div>즉, 가족이 자기 가족에 의해 폭력, 강간, 살인 등의 대상이 될 때가 대표적이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이 법은 역으로 자유를 반납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div> <div> </div> <div>"심사숙고하여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진다"라는 자유의 기본원칙을 가르치기 전에,</div> <div> </div> <div>내가 우리집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생활의 자유를 부정하고,</div> <div> </div> <div>국가에 의해 관리 대상으로 자라나는 것을 선호하게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도 국가가 자기 자식을 관리하고 규제해주기를 바라는데,</div> <div> </div> <div><1984>의 오세아니아가 우리나라에 임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이제 각 집마다 빅브라더의 용안을 볼 수 있는 텔레스크린만 설치하면 되겠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반대론자에게 "게임 중독을 부정하냐"고 묻기 전에,</div> <div> </div> <div>이들은</div> <div> </div> <div>자신들이 지지하는 법이 얼마나 더 큰 문제를 야기하는지부터 돌아봐야 될 텐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ebs 후기.....="" 교육대토론=""></ebs></div> <div> </div> <div><ebs 교육대토론 후기...=""></ebs></div> <div> </div> <div>중독법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div> <div> </div> <div><매출의 일정 부분>을 때어가겠다는 부분도 그다지 지적이 안되었고,</div> <div> </div> <div>무엇보다 "중독"의 기준에 대해서도 합의는커녕 언급이 되려다가 사회자의 제지 등등으로 토론이 되지 못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특히 프로그램 진행에도 엄청난 문제가 있었는데,</div> <div> </div> <div>저는 개인적으로 사회자가 어느 정도 노골적인 편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게임중독법 반대측 패널의 말은 수시로 자르거나 짧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div> <div> </div> <div>찬성측 패널의 발언은 그것이 감정에 호소하고 있더라도 지켜보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게다가 그러한 발언을 논리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정리를 해주기까지 하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청자 의견에서</div> <div> </div> <div>신원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사람이 "게임 중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스님"을 자청하며 나서는데</div> <div> </div> <div>그 내용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치우쳐져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감정에 호소함은 둘째치더라도,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경험"을 발언으로 용인하는 건 상당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div> <div> </div> <div>찬성측의 중학생이라는 아이도 사실은 어른이거나 대학 교수일 수도 있죠.</div> <div> </div> <div>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학생의 발언은 경험에 나온 발언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자신이 찾아본 -확인이 가능한-자료에 기반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부분도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 마지막에 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본 것은,</div> <div> </div> <div>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학생의 발언 수준을 폄하하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div> <div> </div> <div>"학생이면 학생 답게 공부나 해."</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려는 게 사회자의 의도가 아니었나요?</div> <div> </div> <div>사회자의 마음을 제가 알 수는 없으니까, 확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고,</div> <div> </div> <div>이번 토론이 편향되어 있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