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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김영랑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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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33888
    작성자 : 김영랑
    추천 : 6
    조회수 : 659
    IP : 220.121.***.22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09 21:38:01
    http://todayhumor.com/?love_33888 모바일
    당신에게 쓰는 반성문
    <div> </div> <div> </div> <div>끝을 생각했었다.</div> <div>생각보다 오랜 기간</div> <div>꽤나 오랫동안</div> <div>그대와 함께 행복해하면서도 끝을 생각했었어요.</div> <div> </div> <div>당신이 나를 떠나면 어쩌지.</div> <div>나는 진짜 늘 그대생각으로 가득하게 되었는데</div> <div>우리 끝나면 어쩌지.</div> <div> </div> <div>내가 왜 이러지.</div> <div>그대 말 한 마디에, 그대 행동 하나에 내 마음이, 내 감정이 너무 쉽게</div> <div>휘몰아쳐,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div> <div>컨트롤이 안되는 것이, 이렇게 휘둘리는 내가 너무 싫어요.</div> <div> </div> <div>지쳐요.</div> <div>당신은 내게 한결같이 잘해주는데</div> <div>그보다 더 할 수 없는 거 잘 알고 있는데</div> <div>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div> <div>내 마음이 아찔한 진자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div> <div>스스로에게 지치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나 그대 진짜 좋아해요.</div> <div>생각만해도 애틋해요.</div> <div>'오늘따라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div> <div>아뇨. </div> <div>그냥 매일, 매 순간 그대가 보고 싶은거예요.</div> <div> </div> <div>그런데도</div> <div>나는 내 자신에게 지쳐서</div> <div>이 상황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div> <div>그만뒀으면 좋겠다.</div> <div>라고 생각했어요.</div> <div> </div> <div>그렇게 생각했었어요.</div> <div> </div> <div>우리 함께 아침을 맞이했으면 했던 건</div> <div>그대와 모든 것을 함께 했으면 한 것도 크지만</div> <div>그러면 내가 덜 불안해하지 않을까...</div> <div>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div> <div>그런 마음이 있었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날 정말 힘들었지만 그대에게 더 매달렸던 것 같아요.</div> <div>'나 원래 내 거였는데 당신 거 할래요.' 라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div> <div>손을 꼭 잡고</div> <div>자는 그대 얼굴을 몇 시간이고 바라보다가</div> <div>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다가</div> <div>그냥 보다가</div> <div>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리고 그것이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말을 잘 참는 편이고</div> <div>웬만하면 나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말은 안하는 편이예요.</div> <div> </div> <div>그치만</div> <div>어제는 말해야할 것 같았어요.</div> <div>내가 이런 생각을 꽤 오랫동안 했다는 걸.</div> <div>이건 그대 문제가 아니고</div> <div>오롯이 나의 문제이며</div> <div>나는 정말 못된 사람인 것을.</div> <div>당신이 생각하는 것 처럼 사려깊고 배려심 많고 마음씨 예쁜 사람이 아닌 것을.</div> <div> </div> <div>참지 않고 이야기했을 때</div> <div>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내가</div> <div>나는 진짜 미웠어요.</div> <div>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났어요.</div> <div>그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 커</div> <div>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어요.</div> <div> </div> <div>그대의 가라앉은 목소리</div> <div>상처받은 표정</div> <div>나를 바라보는 그 눈</div> <div>필사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는 입술</div> <div>그럼에도 내 손을 놓지않고 꼭 잡는 큰 손</div> <div> </div> <div>아직도 그 상황이 그냥 그려져요.</div> <div>떠올라요.</div> <div> </div> <div> </div> <div>진짜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이 이런거구나.</div> <div>내가 이 사람에게</div> <div>이렇게 아까운 사람에게</div> <div>상처를 줬구나.</div> <div>나는 진짜 못되고 나쁘고 싫다.</div> <div>미치겠다.</div> <div>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div> <div>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div> <div>내가 잘못한 것이니까</div> <div>울면 안되겠다</div> <div>집에서 울어야지 하고 땅을 보며 </div> <div>몇 번 참았어요.</div> <div>당신 앞에서는 눈물이 적은 편이라</div> <div>잘 참아지는 것이 다행이었지요.</div> <div> </div> <div>집에 돌아와서도</div> <div>오늘 업무를 보면서도</div> <div>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고 밥을 먹으면서도</div> <div>그대 생각만 났어요.</div> <div>당신의 굳은 표정만 떠올랐어요.</div> <div>어쩌지.</div> <div>한숨만 나왔어요.</div> <div> </div> <div>그래.</div> <div>그래서 내린 결론은</div> <div>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div> <div>좋아하고 아끼고</div> <div>지금도 당장 보고 싶고</div> <div>꼭 붙들고 놓으면 안되겠다.</div> <div>내 마음이 컨트롤 안되고 불안정한 것이</div> <div>사랑에 빠져서 그런 거구나.</div> <div>어쩔 수 없는 거야.</div> <div> </div> <div>다시는</div> <div>그대 얼굴에 그런 표정</div> <div>그대 입술에 그런 단어</div> <div>그대 눈에 그런 눈빛</div> <div>보이게 안해야겠다.</div> <div> </div> <div>나는 진짜 못됐다.</div> <div>내 생각만 하는구나.</div> <div>그대에게 몹쓸짓을 했구나.</div> <div>이제 안그럴게요.</div> <div>그대 진짜 내 거 해요.</div> <div>나 내 거 안흘리고 잘 간수하고 다닐게요.</div> <div> </div> <div>아까운 사람</div> <div>내 소중한 사람</div> <div>늘 떠오르는 사람</div> <div>내가 사랑하는 사람  </div> <div>매 번 보고 싶은 사람</div> <div>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div> <div>내게 기대도 무겁지 않은 사람</div> <div>마음 아픈 일 없었으면 하는 사람</div> <div>뽀뽀도장 백만개 찍어주고 싶은 사람</div> <div>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div> <div>조그맣게 만들어 셔츠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 사람</div> <div>내 꺼</div> <div>그대</div> <div>당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직도 마음이 아파요.</div> <div>가슴이 너무 아파요.</div> <div>그대 마음 뒤죽박죽 엉망진창 헝클어트린 게</div> <div>나는 진짜 너무나 미안해요.</div> <div>사랑해요.</div> <div>미안해요.</div> <div> </div> <div>심장이 쿵</div> <div>내려앉는 것, 좋은 의미로만 그렇게 하도록 할게요.</div> <div>나랑 만나요.</div> <div>지금 고백하는 거예요.</div> <div>처음에는 그대가 먼저 고백했으니</div> <div>나도 할 거예요.</div> <div>나랑 사귀어봅시다.</div> <div>후회 안하게 해줄게.</div> <div>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도 사랑해줄게.</div> <div>당신이 어떤 사람이어도 사랑할게.</div> <div>가슴떨리게 해줄게.</div> <div>진짜 최선을 다 해 잘 해볼게.</div> <div>내가 해 줄 수 있는 거 열심히 해볼게.</div> <div> </div> <div>미치겠다.</div> <div>지금 당장 보고 싶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김영랑의 꼬릿말입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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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09 23:41:16  117.111.***.62  플레이  757092
    [2] 2017/08/09 23:46:39  61.101.***.252  정꽃  666441
    [3] 2017/08/10 00:08:44  121.50.***.103  쿄쿄냥이  571632
    [4] 2017/08/10 00:10:25  112.166.***.205  진눈깨비중년  207652
    [5] 2017/08/10 16:17:01  121.150.***.219  열받네이거  552865
    [6] 2017/08/11 01:50:57  116.37.***.62  나에게바나나  5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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