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실만한 분은 아시는 고양이관련 시끌시끌한 글에서 나름 댓글로 갑론을박 했떠니만</div> <div><br></div> <div>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고양이 혐오자 혹은 사이코패스 등으로 불려댄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내 어릴때 추억 한가지 말해볼까요.</div> <div><br></div> <div>내가 9살 무렵엔가 길고양이 한마리가 우연히 길들여져서 우리 반지하 단칸셋집에서 기르며 살았죠. 그때가 80년대라 뭐 이런저런 규범같은건 없고 우리가족은 개 기르듯 애를 목줄해놓고 길렀다가 풀어놨다가 하기도 하고 애가 비둘기 잡아다 문앞에 놓은거 그땐 그게 선물인지 뭔지 알 길이 없었으니까 애를 오히려 혼내기도 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다 얘가 비둘기 사냥하는 광경을 발견하고 일부러 비둘기 쫓아낸 다음에 그런거 잡지 말라고 마가린에 밥 비벼주고(그걸 엄청 잘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고양이에게 해롭지는 않았을까 싶네요)</div> <div>내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div> <div>셋집 주인이 고양이가 담벼락 타고다녀 지저분해 진다고 쫓아내라 해서 쫓아내야 했습니다. </div> <div>9살짜리가 엄마아빠한테 쫓아내야 한다면 내가 직접 쫓아내야 한다고 엉엉 울면서(어려서 그냥 피상적으로 고양이에게 나쁜짓 하는건데 내 책임이니까 슬퍼도 내가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강제로 내쫓았습니다. </div> <div>삼십대 중반인 지금도 그녀석이 내 다리에 볼을 부비던 감촉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때 당시에는 꿈속에서 만나서 울다 깨어난 적도 있고...</div> <div><br></div> <div>내가 고양이에 대해서 애틋함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니면 나는 그냥 고양이를 싫어하는 혐오자일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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