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의 사연을 보시고 신이가 좋은곳으로 입양갈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며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임보를 자청해
주신 천사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신혼집이고 이미 두 냥이들이 있어 입양까진 힘들꺼같다며 오히려 미안해
하시는 임보자님...정말 감사드리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임보처와 퇴원날짜가 정해지고 구충제, 레볼루션, 종합예방주사, 중성화까지 무사히 잘해준 신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고마웠습니다.
퇴원일인 지난 토요일 썰님동생 민이와 함께 신이 퇴원수속을 하는중 민이가 케이지 안에 있는 신이에게 캔을
따주며 손을 맡기고 안아보는것이였습니다. 임보자님께 어느정도 순화가 되었는지를 알려줘야 하기때문에 ...
동생인 민이가 역시 저보다 똑실합니다.
신이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솜방망이질도 안하고 하악질도 참 소심해졌습니다. 겁도많아 덜덜덜 떠는
신이를 밖으로만 보내려 한 제가 참 바보같고 미안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먹성도 좋은 신이 캔하나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민이가 일부러 손으로 줘보는건데
간호사 언니가 굳이 숟가락을 가져다 줘서 살짝 민망하기도;;
임보자님께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목욕과 빗질을 시켰습니다...
신이가 갑자기 방에서 사라졌다며 연락이 왔어요..
20분을 찾아 온집을 뒤졌는데 저렇게 귀엽게 숨어있었답니다.
우리 신이도 여느 고양이처럼 레이저도 쏘고 화장실청소하면 뚜껑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걸 좋아하는 평범한 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목을 만져주니 골골송도 선물받으셨다고 너무나 똑똑한 녀석이라고 칭찬세례를...
신이에게 사람에 대한 백프로 믿을을 주는 방법은 맛있는 밥과 간식을 주며
집사님의 하루일과나 신이의 일과를 눈을 맞추며 얘기하면서 서서히 가까워 지는것일거에요
신이의 진짜 엄마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턱시도 깜장색 1~2살 추정/ 남아 /중성화 수술 완료했구요/ 골절수술과 재활경과 모두 정상입니다.
화장실 대소변 잘가립니다. /진짜 캔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아직 애교냥이는 아닙니다. 확실히 마음먹으신분들만 연락주세요.
가족을 맞는 일이니 임신해서 또는 결혼앞두고 부모님허락을 못받은 학생분들은 안됩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맘의 준비가 되있으신 책임감 있으신분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참고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사고를 당하고 평생 사람손도 못잡아본녀석이 다리를질질끌고 스스로 케이지안에 들어온 녀석입니다.
기적적으로 살았고 지금은 여느고양이와다를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