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4편이 좀 늦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동안 전 휴가를 다녀 왔구요...</div> <div>제주도 갔는데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뜰까봐 엄청 노심초사 했답니다.</div> <div> </div> <div>제주도 가보니 저도 병원 제주도로 옮기고 싶었어요... ㅜㅠ</div> <div> </div> <div>그동안 댓글로 질문이 많았는데 하나하나 답변 못해드린점 죄송하구요....</div> <div>대신 그 글들에 답변 해주신 여러 선후배 수의사님들께는 감사드립니다.</div> <div> </div> <div>혹시 모르니 제 이전글들 찾아보시면 제가 뒤늦게나마 답변 달아놓은 것도 있을거예요.</div> <div>(특히 비설당주님이 꼭 답글 보셨으면 좋겠어요)</div> <div> </div> <div>오늘은 인터넷과 보호자들 사이에서 말도많고 탈도많은 예방접종과 사상충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div> <div> </div> <div>다시한번 밝히지만 제가 쓰는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며, </div> <div>수의학 서적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는 점입니다.</div> <div> </div> <div>혹시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쓰게되거나, 텍스트에는 아직 실리지 않은 논문이나 저널 등에서 보게 된 내용은 </div> <div>반드시 "이러이러 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라고 표현하거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기초접종 > </div> <div> </div> <div>- 보통 2~3주 간격으로 실시합니다.</div> <div>- 요즘은 보통 6차 까지 실시합니다.</div> <div>- 한번에 2대를 하는것이 원칙이나,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1차 접종을 한대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iv> <div>  (강아지가 너무 약해보이거나, 너무 작은경우 등등...)</div> <div>   = 이 경우는 1차가 한대였으므로 6차까지 하고 7차때 또다시 한대를 맞을겁니다.</div> <div>   = 아니면, 나중에 아이가 충분히 건강하다고 판단 됐을 경우에는 6차에 3대를 맞을수도 있겠죠....</div> <div>- 중간에 심장사상충이나 외부기생충 예방을 함께 실시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왜 같은 백신을 반복해서 맞추나요?</div> <div> </div> <div>- 좀 유식한 말로 부스팅을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div> <div>- 백신이란건 인위적으로 약한 병원체를 몸에 넣어주고 그걸 우리 몸이 스스로 이겨냄으로써 항체라는걸 형성하기 위함입니다.</div> <div>  (사람도 예방접종을 할때 감기 등이 걸려있으면 접종을 안하는 이유입니다.</div> <div>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서 백신을 하면 약한 병원체라고 할지라도 몸에서 이겨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큰 문제를 야기할수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 말 그대로 약한 병원체라서 3주쯤 지나면 만들어진 항체가 거의 0 이 됩니다.</div> <div>  그래서 다시 동일 백신을 해줘서 이 항체를 끌어올려 주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2. 날짜를 꼭 지켜야 하나요?</div> <div> </div> <div>-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2~3주 간격이고, 너무 시간이 지나서 항체가 0이 되어버리면 부스팅을 할수가 없습니다.</div> <div>- 따라서 3주 이내에는 꼭 다음 접종을 해주셔야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 저희 강아지는 2주 간격으로 했는데요?</div> <div> </div> <div>- 저희 병원도 다음 접종 스케줄은 2주 후로 잡아드립니다.</div> <div>- 보호자분이 몇일 늦을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그렇게 해드리는 거니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4. 항체검사는 꼭 해야 하나요?</div> <div> </div> <div>- 백신의 목적은 결국 항체를 만들기 위함입니다.</div> <div>- 백신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항체가 안생기면 말짱 도루묵이므로 꼭 하시는게 좋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5.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백신이 다르다던데요?</div> <div> </div> <div>- 거기는 미국입니다. 여기는 한국이구요.</div> <div>-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백신을 안하지만 국내에서는 서울 경기권에서 꽤 많이 발생합니다.</div> <div>  = 건강한 개체에서 치사율은 낮지만, 노령이나 어린 개체에서는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수 있습니다,</div> <div>  = 심장병이 있는 개체라면 위험합니다.</div> <div>  = 치사율은 낮지만 이환율(=전염될 확률)은 거의 100% 입니다.</div> <div>  = 따라서 어느 병원에서도 입원은 받아주지 않을겁니다.</div> <div> </div> <div>  에피소드 1) 저희 병원에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가 두마리 왔었습니다.</div> <div>                   기침이 예사롭지 않아서 키트 검사 하고 양성 나오자 약만 지어주고 바로 내보냈습니다.</div> <div>                   원칙은 폐렴 여부 등을 확인하기위해 흉부방사선과 백혈구 수치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도 필요했지만 병원이 다 오염되면 </div> <div>                   다음날 진료를 볼수 없어서 내보냈습니다.</div> <div>                   혹시 더 악화되면 왕진 나가겠다고 말씀드렸구요...</div> <div>                   다행히 문닫기 직전에 온 환자라서 바로 문닫고 두시간 동안 병원 소독 했습니다. </div> <div>                   다음부터는 우리 선생님들께 병원 오염 공간을 줄이기 위해 심각한 기침 환자가 오면 진료실 밖에서 킷트 찍고 들여보내라고 했습니다.  </div> <div>                   다행히 워낙 건강한 믹스견이어서 호전은 잘 됐구요. </div> <div> </div> <div>- 미국에서는 코로나장염 백신은 안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라임병 백신을 하더라구요.</div> <div>  하지만 국내에서는 라임병 백신은 안합니다.</div> <div>- 이처럼 나라별로 주요 발생 질병이 다르므로 외국과 단순 비교는 불가능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6. 우리애는 건강한데요?</div> <div> </div> <div>-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건강하니까 하는겁니다. 아픈애는 백신을 할수 없습니다.</div> <div>- 백신이 있다는 것은 치료법이 없거나, 치료가 힘들다는 겁니다.</div> <div>  그래서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죠.</div> <div>- 백신은 보험입니다. 아프기 전에 들어놓는 보험같은거죠...</div> <div>  우리 사람이 들어놓는 암보험이나 실비보험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  평생 안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걸리면 위험하므로 미리 예방해놓는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추가접종 ></div> <div> </div> <div>- 애기때 맞았던 5가지 백신을 매년 1회씩 접종하시면 됩니다.</div> <div>- 부스팅 해주기 위함이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심장사상충 ></div> <div> </div> <div>- 먼저 기생충의 종류부터 공부해야 할거 같습니다.</div> <div>- 기생충은 내부기생충(회충, 편충, 구충 등 ), 심장사상충, 외부기생충(벼룩, 이, 진드기, 집먼지진드기, 모낭충, 옴 등) 으로 나눕니다.</div> <div> </div> <div>- 사상충의 라이프 싸이클, 감염경로, 예방약의 작용기전 등은 너무 복잡하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먹는 사상충약</div> <div> </div> <div>- 내부기생충 + 심장사상충이 됩니다.</div> <div>  (엄밀히 말하자면 내부기생충중 편충은 예방되지 않습니다</div> <div>   요건 종합 내부 구충제를 따로 먹이셔야 합니다)</div> <div>- 간식타입으로 나오는게 오리지널이고 알약타입은 제너럴(=카피약, 목제약)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 기왕이면 오리지널을 추천 드립니다.</div> <div>- 카피약은 원래 오리지널의 80~120%의 효과만 있으면 허가되는데 이 약효의 입증이 제약회사가 자체적으로 실험하면 됩니다.</div> <div>- 오리지널은 우리나라로치면 식품의약품안전청(미국은 FDA)에서 검증한 거랍니다.</div> <div>- 그리고 사상충약이 11키로 단위인데 코카 10키로 짜리라면 카피약 80% 약효로 허가난거라면 예방이 안되겠죠?</div> <div> </div> <div> </div> <div>2. 바르는 사상충약</div> <div> </div> <div>- 내부기생충 + 심장사상충 +  일부 외부기생충 이 예방됩니다</div> <div>- 외부기생충중 산이나 들에서 옮는 진드기는 예방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 바르는 외부기생충약</div> <div> </div> <div>- 외부기생충만 완벽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 예전에 제가 하교 다닐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진드기가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없었습니다.</div> <div>  근데, 요즘은 국내서도 라임병도 발견되구요... 살인진드기도 있고 하니 산이나 들로 많이 다니시면 예방 하시는게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결국 가장 완벽한 형태는 1번 + 3번 형태입니다.</div> <div>- 보호자가 애를 산책시키는 정도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사상충 약이 독하다던데요?</div> <div> </div> <div>- 제가 앞 글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이 약은 사상충 예방 용량으로 쓸때 굉장히 저농도이므로 안전합니다.</div> <div>- 먹는 사상충 약의 성분을 다른 질환에 사용할때 1키로 강아지 기준으로 매일 5알 정도씩 한달 이상을 먹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  그래도 대부분 문제되지 않습니다.</div> <div>- 제 말이 의심스러우신 분은 지금 당장 병원에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div> <div>  우리애가 사상충약 한상자(6개)를 한번에 다 먹었어요. 다행이 플라스틱 부분은 안먹었는데 위험하지 않을까요?</div> <div>  다 괜찮다고 할겁니다. </div> <div> </div> <div>- 저도 이거 관련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 읽어 봤습니다.</div> <div>  전 그 글에서 어떤 수의사가 사상충약 먹는 자기 개가 마당 일정 장소에서만 소변을 보는데 그곳 풀이 다 죽었다는 글보고 솔직히 이사람 수의사 맞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  개의 소변 정상 pH는 6정도 됩니다. 약산성이죠. 그리고 온도는 개 체온인 38.5도 쯤 되겠죠?</div> <div>  그 수의사의 개는 글 내용상 중형견 이상이었던거 같습니다.</div> <div>  매일 2~3회를 같은 장소에 위의 소변을 뿌리면 풀이 안죽는게 이상하겠죠?</div> <div>  백번 양보해서 말티즈고 하루 한번이었다고 해도 결과는 비슷할거 같습니다.</div> <div>  제가 화분에 풀심고 거기에 매일 소변한번 눠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div> <div> </div> <div> </div> <div>* 고양이도 예방해야 되나요?</div> <div> </div> <div>- 고양이는 치료법 자체가 없습니다.</div> <div>- 그리고, 고양이는 한마리만 감염되어도 생명에 치명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블랙월넛이라는 걸로 대체해도 된다던데요?</div> <div> </div> <div>- 블렛월넛이 사상충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없습니다.</div> <div>- 오래된 블랙월넛은 마이코톡신을 함유해서 위험합니다.</div> <div>- 내부기생충과 링웜에는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걸리면 치료하면 되지 않을까요?</div> <div> </div> <div>- 사상충 치료제는 유기비소화합물 입니다.</div> <div>  (뭔가 굉장히 위험해 보이죠? 전 화학을 전공하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비소가 위험하다는 정도는 알겠습니다)</div> <div>- 제가 군에서 수의관으로 근무할때 사상충 치료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div> <div>  35키로짜리 군견들도 치료 부작용으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div> <div>- 저라면 목숨을 걸고 치료하느니 그냥 안전한 예방쪽을 택할듯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매달 해야 하나요?</div> <div> </div> <div>- 텍스트에 매달 하라고 나오네요 ㅎㅎ</div> <div>- 어차피 내부기생충도 예방해야 하고, 안전한 약이므로 매달 하시는게 좋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집먼지 진드기 예방 효과가 정말 있을까요?</div> <div> </div> <div>- 제가 알고있는 교수님이 수입업체에서 의뢰받아서 실험했는데 확실히 있었습니다. (92.4%)</div> <div>- 실험실 결과와 비실험실 결과는 다를수 있다고요?</div> <div>  제가 아시는 원장님은 집먼지 진드기 알러지가 심하신데, 바르는 사상충약이나 바르는 외부기생충약 안하는 애들 안으면 재체기가 난다고 하는걸로 봐서 효과는 있는듯 합니다. 전 촌놈 체질이라 그런거 잘 못느껴요.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