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원래 예방접종을 이야기 하겠다고 했는데, 저희 선생님이 휴가가셔서 제가 좀 정신이 없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상대적으로 좀 간단한 중성화 이야기를 먼저 하고 4편에서 예방접종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심장사상충은 4편에서 함께 다룰지 별도로 다룰지는 그때 상황 봐서 결정할꼐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제 글에서 궁금한 점만 질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개인적인 질문은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하시고, 그 권유에 따르시는게 젤 좋은 방법입니다.</div> <div> </div> <div>사람으니 경우 보통 자신의 불편한 부분을 정확하게 설명합니다.</div> <div>하지만, 동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문진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이 촉진, 시진....</div> <div>여기까지 초진 환자의 경우 제가 보통 10~20분 정도 걸리구요...</div> <div>그다음에 감별진단 목록을 정합니다.</div> <div>검사는 제 짐작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수의사가 생각한 감별진단 목록에 들어가 있지 않은 질환의 경우들이 검사 항목이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드문 질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그리고 보호자분께 설명 해드리고, 앞으로의 치료 방향과 주의점을 의논하는데 10~20분...</div> <div> </div> <div>결론은 몇줄 적어주시는 걸로는 제대로된 상담이 이뤄지기 어렵다는거구요...</div> <div>제가 제한된 정보만으로 상담해서 잘못된 결론을 냈을때 다니는 병원의 주치의 선생님께 누가 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div> <div> </div> <div>짱짱히 쓰는 글이기 대문에 중간에 문맥이 좀 어색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중성화 수술을 하는게 좋은가요?</div> <div> </div> <div>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는게 좋습니다.</div> <div> </div> <div><장점 및 수술시기> </div> <div> </div> <div>(1) 수컷의 경우 나중에 전립선 비대가 오는 것을 막을수 있다.</div> <div> </div> <div>제 경험상 중성화 수술을 안한 개체의 90% 이상이 노령에서 전립선 비대가 오는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전립선 비대의 초기 증상은, 간헐적 구토, 간헐적 무른변이나 설사 이구요...</div> <div>좀더 심해지면, 혈뇨나 혈변을 동반합니다.</div> <div>(개의 질환중 90% 이상은 증상으로 구토를 동반합니다. </div> <div> 그래서 "우리애가 토해요" 가 가장 어렵습니다) </div> <div> </div> <div>전립선 비대증이 경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중성화 수술입니다.</div> <div>10살 넘어서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div> <div> </div> <div>사람이 경우 생식 능력과 성 호르몬이 중요하므로 약물로 관리하지만, 개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div> <div>약을 계속 먹어야 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div> <div> </div> <div>전립선 비대로 요도가 좁아지면 합병증으로 방광 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2) 수컷이 영역표시 하는것이 예방된다</div> <div> </div> <div>영역표시는 다리를 90도 이상 들고 소변을 나눠서 보는 행위입니다.</div> <div> </div> <div>가끔 성적 자극을 받지 않으면 1살 넘어도 영역표시를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언제 영역표시를 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드물게는 집에서는 절대 안하고 밖에서만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이 예방됩니다.</div> <div> </div> <div>나중에 질환 생기면 하신다는 분들이 있는데요.</div> <div>동물의 특성상 초기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했을때 질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 질환은 보통 6세 이상에서 많이 옵니다.</div> <div>당연히 어렸을때 보다는 건강 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많겠죠...</div> <div>심장질환 등등....</div> <div> </div> <div>따라서, 입원 기간이나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합병증으로 신장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하시는게 좋습니다.</div> <div>(신장 수치의 상승이 일시적인 경우 제외)</div> <div>한번 손상된 신장은 회복되지 않으며, 신장 손상으로 평생 빈혈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이는 신장에서 적혈구는 만들라고 명령 내리는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자궁축농증 발생율은 출산 경험과 거의 무관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4) 암컷의 경우 유선종양이 예방됩니다.</div> <div> </div> <div>개는 8~10개의 유두와 해부학적으로 4개의 분방을 가집니다. </div> <div>림프 순화과 혈액 순환에 따라 4개 분방의 경계는 좀 달라집니다.</div> <div>(원래 생리라는 표현은 맞지 않으나 편의상 생리로 적겠습니다)</div> <div> </div> <div>첫 생리 이전에 수술을 할 경우 예방율이 99.8%이며, 생리를 한번 할때마다 예방율이 떨어집니다.</div> <div> </div> <div> </div> <div>(5) 성적인 욕구에서 해방됩니다.</div> <div> </div> <div>동물도 성적인 욕구를 느끼지만 이를 충족시킬수는 없습니다.</div> <div>따라서 호르몬을 억제해주면 욕구 자체가 사라지므로 성적 욕구에 의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6) 수컷의 경우 호전적이 성격으로 자라는 것을 막아줄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단점> </div> <div> </div> <div>식탐이 늘어날수 있고, 이로 인해 비만이 될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는 성 성숙이 끝난 후에 수술을 하면 호르몬이 급격히 변하므로 더 심해집니다.</div> <div>성 성숙 전에 수술 하시면 어려서 중성상태의 호르몬 상황이 지속되므로 덜합니다.</div> <div> </div> <div>또, 수컷의 경우 기초대사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만 확률이 올라갑니다.</div> <div>(사람의 경우 남자와 여자의 기초대사량이 다른 이유는 남성호르몬 때문에 근육량의 차이가 있어서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는 보호자의 의지만 있으면 식사량 조절로 막을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기></div> <div> </div> <div>위의 내용을 고려할 때 성호르몬 분비 이전이 가장 좋습니다.</div> <div> </div> <div>수컷은 5개월쯤, 암컷은 7~8개월 쯤....</div> <div> </div> <div>고양이는 예외입니다.</div> <div>고양이는 계절발정 동물이므로 암컷의 경우 봄이나 가을이 되면 6개월 짜리도 발정이 오기도 합니다.</div> <div>따라서 수술 시기를 다니는 병원 원장님과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기타></div> <div> </div> <div>가끔 수컷이 붕가붕가 하는 경우, 발기되는 경우, 소변 지리는 경우도 중성화 수술 후에 사라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div> <div>이것은 수술과 무관합니다.</div> <div> </div> <div>붕가붕가는 성적 행위 이외에도, 애착이 있는 물건등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div> <div>발기는 외부 자극이 주어지면 간난아기도 가능합니다 (애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듯)</div> <div>소변 지리는 경우는 행동학적 문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