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15년차 수의사 입니다.</div> <div>동물병원 시작한지는 10년쯤 됐구요...</div> <div> </div> <div>병원에 있다보면 별의별 환자가 다오고, 별의별 문의가 다 옵니다.</div> <div>솔직히 이건 지금 당장 병원으로 뛰어와야지 전화할 상황이 아닌데...? 하는 전화도 많구요.</div> <div>그래서 감히 부족한 지식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div> <div> </div> <div>반응 좋으면 계속 연재 나갑니다.</div> <div>도움이 되셨다 싶르면 추천 꾹~~~ ^^</div> <div> </div> <div>아... 다음 연재는 궁금한 점을 올려주시면 그중에서 골라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div> <div>글로 설명이 힘든 부분은 패쓰 할수도 있어요 ^^</div> <div>그리고 이해가 쉽도록 최대한 어려운 단어는 안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럼 1편. < 우리 아이가 ㅇㅇㅇ을 삽켰어요.></div> <div> </div> <div>1. 독성이 있는 물질인가?</div> <div> </div> <div>독성을 보일수 있는 물질은 잘 아시는게 포도, 초콜렛, 양파, 자일리톨, 바퀴벌레 약 등입니다.</div> <div>그리고, 잘 모르시는 것 중에는 수은전지, 동전, 매실, 은행 등이 있구요...</div> <div> </div> <div>어떤 기전에 의해 어디에 독성이 있는지는 과감하게 생략~~ ^^</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위험한 순서는 수은전지, 자일리톨, 동전, 매실, 은행 > 포도 > 양파 > 초콜렛 > 바퀴벌레 약 입니다</div> <div>(요건 먹은 양에 따라서 차이도 좀 있구요. 먹은지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서도 차이는 좀 있어요)</div> <div> </div> <div>수은전지나 동전은 중금속 중독을 일으키므로 주의 하셔야 합니다.</div> <div> </div> <div>이 외에도 집에 있는 화초중에도 독성이 있는것이 많은데, 대표적인게 아이비, 제라늄 이구요...</div> <div>그 외에도 보통 알뿌리를 갖는 것들이 독성이쓴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좀 기다리면 똥으로 나오지 않을까?</div> <div> </div> <div>이런분들 제법 많으십니다.</div> <div> </div> <div>자두씨 먹었는데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시다가 장폐색이 오면 응급입니다.</div> <div> </div> <div>대부분 비닐, 천, 자두씨, 감씨, 복숭아씨, 실 등을 먹었을때 대변으로 나오길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위험할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특히 고양이의 경우 실을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2번에서 설명하는 이물중 가장 위험한 이물입니다.</div> <div>장 벽을 칼처럼 베면서 내려가고 꺼내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div> <div>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할지라도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최선의 선택은?</div> <div> </div> <div>보통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은 2~6시간 입니다.</div> <div>(위 시간은 사료 기준이며, 이물 종류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div> <div> </div> <div>이물을 삼킨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병원에 데려가셔서 엑스레이를 찍고 구토시키시는게 가장 좋습니다.</div> <div>구토가 빠를수록 독성 물질이 흡수가 안된 상태이므로 안전합니다.</div> <div> </div> <div>다음은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액처치 등으로 혈액내 흡수된 독성 물질을 희석시키고, 소변으로 배출을 돕습니다.</div> <div>그리고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소장으로 내려간 독성물질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도록 흡착제 등을 투약할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독성이 있는 물질의 경우에는 먹은지 얼마 안됐다면 혈액 검사 등으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수 있습니다.</div> <div>수의사 판단에 따라 24~48시간 후에 혈액 검사등을 하는것이 좋을수 있습니다.</div> <div>(당일날 하셔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div> <div> 예를들면, 원래 빈혈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물때문에 빈혈이 나타나는지 비교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div> <div> 아니면 정상범위지만 수치가 떨어지고 있는지 올라가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div> <div> </div> <div> </div> <div>독성이 없는 이물인 경우에는 이물에 따라 내시경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다음은 위 절개술을 통해 이물을 꺼내는 경우입니다.</div> <div>위는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장에 비해 수술 난이도가 낮으며, 세균이 없는 공간이므로 수술 예후도 좋습니다.</div> <div> </div> <div>장으로 넘어가서 장 폐색이 일어나면 이때는 장 절개술로 꺼내거나,</div> <div>폐색으로 인해 장이 괴사되면 장 문합술(장을 잘라내고 연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 요약</div> <div> </div> <div>- 음식은 동물의 키가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음식 먹은 후 빨리 치우자</div> <div>-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빨리 데려가자</div> <div>  =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도 못막는 경우가 생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