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장형 칩이 암을 유발한다?
==> 근거없는 소리죠. 유경근 원장님이 기고하신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동물등록] 내장형 칩과 종양 발생 그리고 안티칩 운동 ― 유경근 :
http://www.dailyvet.co.kr/news/policy/37981 [동물등록제] 내장형 마이크로칩 실질적 부작용과 번개에 맞을 확률 :
http://www.dailyvet.co.kr/news/policy/37973수의사들이 인정하는 내장형칩을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무산시키기 위해 미국 기독교중 이단종파가 퍼트리는 "인식칩=악마의 표식=666"이라는 썰을 펼치는 논리를 가져오다니, 그것도 개 고양이에서 부작용은 극히 적은데도 마치 칩만 삽입하면 부작용이 날 것처럼 떠들다니, 부끄럽지 않습니까?
2. "내장형 칩은 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위치추적기능이 없어서 찾지 못한다!! 그러니까 우린 동물을 모르지만 약국에서 외장형 등록제를 하겠다!!"
==> 그럼 약사들이 주장하는 외장형 칩엔 GPS가 달려있습니까? 없지요? 그럼 당신들 논리대로 외장형칩을 달아도 동물을 못찾는 건 똑같잖아요? 게다가 외장형은 더욱 떼버리기 쉽고(목걸이만 풀면 주인없는 동물로 둔갑!!) 옆집에 탐나는 동물이 있으면 목걸이 떼버리고 내가 주인이라고 주장하면 됩니다. 제 3자가 보면 누가 누구 동물인지 어떻게 알아요? 주인밖에 몰라요. 경찰도 몰라요. 그리고 낡거나 구조시에 외장형 목걸이가 떨어져버리면 유기견보호소에서는 누가 찾지요? 개가 주인 이름을 압니까 주민번호가 있습니까 집 주소나 전화번호를 외웁니까? 아무것도 못합니다.
나도 개 키웠는데 어느날 차 뒷문에서 개가 '와 산책하는거야?'하면서 뛰어내려서 신나게 도망가는 바람에 그대로 잃어버리고 며칠 동안 전단지 붙이고 다녔습니다. 그땐 10년전이라 등록제도 없었고 목걸이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느라 풀어서 내 주머니에 넣고 있었거든요. 결국 나중에 찾긴 했지만 그런 경험은 또다시 하기는 싫네요.
외장형을 하는건, 그냥 세금도 낭비하면서 내가 개를 잃어버릴 확률만 더 높이는 겁니다. 걸릴지 안걸릴지도 모르는 암 걱정은 그렇게 하면서, 동물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하세요? 물론 등록만 한다고 해서 100% 다 집으로 돌아오진 않겠죠. 다만 내장형칩은 동물을 다시 찾을 확률을 높인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고 충분한 장점이 있습니다.
3. 약사들은 내장형 칩이 암을 유발한다며 반대를 하면서도 자가접종은 왜 권장하는가?
==> 내장형 칩보다 백신에 들어있는 면역증강제(adjuvant)가 아나필락시쇼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을텐데, 동물병원과 달리 적절하게 대처할 능력도, 법적근거도 없는 약사들은 이를 무시하고 자가접종을 널리 퍼트리려고 하고있는데 목적은 오로지 약국의 매출입니다. 사실 동물등록제는 귀찮은 일임에도 수의사들은 국가시책이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해야할 일을 반 강제로 떠맡아 하고 있습니다. 또 보호자들이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장형칩이 유기동물의 증가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갈 확률을 높인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님들은 약대에서 동물에 대해 전혀 배우지 않는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왜 이토록 인터넷에서 선동을 하고 아고라에서 서명을 받아서 항의하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는 것일까요? 해답은 모두 약사님들 스스로가 펴 낸 약사계열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동물약품 매출에 고민이 많은 약사님들
http://www.dailypharm.com/News/192844개 종류도 모르고 학교 졸업했지만 약사들끼리 하는 세미나 몇시간 듣고 동물약으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약사님들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30788&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백신 스케쥴도 모르시는 약사님들 "매출 안나와 고민하는 동물약국 약사, 이곳으로"
http://www.dailypharm.com/News/178711동물약국 콘테스트
http://www.dailypharm.com/News/173390학교에서 동물에 대해 배운적이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시는 약사님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31017&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하지만 '경영 다각화'를 위해 동물약에 관심을 가지시는 약사님들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31015&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자가접종을 하라는 어느 약사의 글. 마지막 문단에 모든것은 보호자의 책임이라고 적어놓았다.
http://www.pharmmaker.com/ljh337/16704533미국고양이수의사회(American Association of Feline Practitioner)가 경고한 대로 고양이 Injection Site Sarcoma가 있음을 알면서도(고양이 백신접종시 접종부위를 바꿔보라...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을 펴냄) 자가접종하라고 글을 올리는 모 약사 (그래도 수의사들이 백신을 권장하는 이유는 주사맞고 암 걸릴 확률보다 백신 안맞고 병걸려 죽을 확률이 아주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신을 맞지 않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병을 옮기는 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조그만 위험을 감수하면 아주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회비용이라는 말 아시죠?)
http://anipharm.net/column/52935 practitioner는 취직한 게 아닌, 병원이나 동물병원을 개원한 '임상의사'또는 '임상수의사'를 뜻합니다. 어떤 약사는 practitioner를 '전문가'라고 번역했는데, 동물에 대해 모르는 약사가 쪽팔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수의사의 자료를 인용하면서도 마치 수의사가 아닌 '일반전문가'의 자료를 가져오는 듯한 말을 써놓았네요. 영어를 모르는 것인지 고의로 그런 것인지 저도 헷갈립니다.
외국에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사와 한국에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사를 같은 레벨로 보면 안됩니다. 미국에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사들은 수의과대학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한국 약사들은 약대에서 동물 하나도 안배우고 나와도 동물약 팔겠다고 이리들 성화입니다. 법에는 "동물약사(動物藥師)"라는 단어조차 없습니다. (동물약에 관한 일...을 뜻하는 動物藥事라는 단어는 있음. 수의사가 주도합니다.)심지어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동물약품이 수의사처방 전용입니다. 특히 심장사상충약은 대부분이 수의사처방 전용이라고요.
약사님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동물등록제를 핑게로 보호자분들 꼬셔서 동물약국에서 동물약 파실 생각을 하시고 있습니까? 부끄러운줄 아세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하면 요즘 칩은 모 약사가 블로그에 올려놓은 무식하게 큰 칩은 안씁니다. 내장형 칩 보지도 못했으면서 어디서 선동질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