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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9740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5
    조회수 : 364
    IP : 59.15.***.21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31 10:51:21
    http://todayhumor.com/?readers_9740 모바일
    오래 전 일기를 읽다
    <div class="post_option"></div> <div class="post-sub ptr" id="sendPost_from_service_100032197342" style="display: none"> <div><span class="pcol2" id="sendPost_from_service_H_100032197342"></span></div></div> <div class="post-view pcol2 _param(1)" id="post-view10003219734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font style="font-size: 9pt"><font style="font-size: 9pt"><font style="font-size: 9pt">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벌써부터 막막하다.</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div> <div style="line-height: 2">  아이들은 행복하다. 모든 것이 꿈이라는 것으로 대체될 수 있기에.</div> <div style="line-height: 2">  나는, 다른 커가는, 철드는 아이들은, 그들은 꿈 외에 현실을 안다.</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렇기에 현실로 좌절하고 꿈으로 일어선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겨울밤은 조용하다. 조용하다 못해 서럽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스치는 바람소리에, 흩어지는 구름에, 밝지만 차가운 달빛에 가슴 아리는 추억이 문득문득 깨어난다. 그것은 내 지난 시간 속에서 무질서하게, 짧고 긴 것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든, 불행한 것이든, 즐거운 것이든, 슬픈 것이든 간에 추억이라는 이름 하나가 되어 가슴 아려오는 막막함을 만들어 낸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내일 모레가 크리스마스라지만 올해는 하나도 들뜨거나 설레이는 마음이 없다.</div> <div style="line-height: 2">  내 마음에 황량한 벌판이 들어섰나 보다.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1993. 12</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힘들고 지치는 하루였다.</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까?</div> <div style="line-height: 2">  아니다. 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잘 해내야만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2">  지금의 현실이 내겐 너무 힘겹고 부담스럽다.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용납할 수 없다.</div> <div style="line-height: 2">  피하고 싶지만 이것은 내 몫이고 도망치고 싶을수록 그것은 더욱 간절한 내 삶으로 다가선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거의 모든 포유동물들이 겨울잠을 잔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러나 인간은 더울수록, 추워질수록 더 바둥거린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러한 모습들은 나를 허탈하게 만들고 나는 무기력해져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렇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 동물들 중 나 역시 하나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에 나도 같이 바둥거려본다. </div> <div></div> <div style="line-height: 2">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되고 가치가 결정되고, 돈을 만든 인간들이 그 돈 때문에 아귀다툼을 하고 돈에 지배를 당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2">  한심한 인간들.</div> <div style="line-height: 2">  돈, 자아.</div> <div style="line-height: 2">  돈이 먼저인가? 삶이 먼저인가?</div> <div style="line-height: 2">  자신의 삶이 중요하지만 돈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을까?</div> <div style="line-height: 2">  물어보고 싶다. 나에게, 우리에게.</div> <div style="line-height: 2">  우리가 어렸을 적 꿈꾸던 그 세상을 우리도, 우리의 윗세대도, 그 윗세대도 함께 똑같은 꿈을 꾸었을 텐데 우리의 세상은 왜 아직도 이런 것인지...</div> <div style="line-height: 2">  역사의 축적된 힘을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렇다면 그 무게, 그 힘은 점점 늘어가고 커져간다는 것이 아닌가?</div> <div style="line-height: 2">  그것이 이젠 사람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1993.  12</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순수하다는 것.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것은 오로지 '선'으로만 정의할 수 있는 것인가?</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렇다면 '악'은 순수할 수 없는 것일까?</div> <div style="line-height: 2">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는 이 혼란한 세상에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는 것이 아닐까? 카오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랑,</div> <div style="line-height: 2">  자아,</div> <div style="line-height: 2">  시,</div> <div style="line-height: 2">  쾌락,</div> <div style="line-height: 2">  슬픔,</div> <div style="line-height: 2">  삶,</div> <div style="line-height: 2">  아니면 죽지 못해 살지는 않는 것인가?</div> <div style="line-height: 2">  크건 작건 어디서나 똑같은 모순들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div> <div style="line-height: 2">  모순, 부조리, 착취, 피착취, 가난, 부. 그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 </div> <div style="line-height: 2">  여기까지 살아오면서 난 무슨 생각으로 살아온 것일까?</div> <div style="line-height: 2">  그저 순간순간 땜질하는 데 급급해 하면서 살아온 것. 이게 내 삶의 전부다.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1994. 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여기는 스코틀랜드의 한 호텔이다. 런던, 정확히 말하자면 밀턴에서 8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우리나라의 자연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나라도 만만치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차가 막히는 곳이 없고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도 않는다.</div> <div style="line-height: 2">  큰 호수와 결코 산이라 부를 수 없는 눈 덮힌 구릉들, 그 앞쪽의 푸른 초원과 여기저기 흩어진 하야 점과 같은 양들. 그리고 아담하고 정겨운 작은 집들. 내 표현력의 한계로 그것들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헨리 1세가 살던 성을 관광하였는데, 우리나라의 고궁과는 사뭇 달랐다. 성도 절벽에 세웠고-당연하지만 복수층이다.- 길에 깔린 돌들을 보면서, 성벽, 성문 앞, 문 등에 새겨져 있는 부조와 조각품들을 보면서 이것을 쌓기 위해 얼아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필요했을까와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성의 주인은 단 한명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느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보석들과 보검, 왕관들을 전시해 놓은 곳을 관람할 때 한 선배가 이 시대-중세-에 태어났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당연히 좋았겠지. 귀족들은. 나는 그 선배를 조금은 비웃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 시대에 지금과 같은 자유와 행동의 자유, 능력으로 자신의 삶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대다수의 평민 계급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재라고 이런 것들이 아주 잘 되어 간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이 호텔 주변도 옛날 중세의 모습들이 많이 남아있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성들도 잘 보인다. 사람들은, 옛날의 중세인들은 저 성들을 올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div> <div style="line-height: 2">펍에 갔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다. 가볍게 한잔씩 하면서 조용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들도 그렇고, 권하거나 과음을 하는 이들도 없었다. 그리고 술과 안주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러니 금전에 얽매여 술 한잔하고 싶어도 하지 못 하는 금전에 의한 제약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하겠다. 한잔을 마실 돈만 있다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1995. 1</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난 무엇을 얻기 위해 사는 것일까?</div> <div style="line-height: 2"> 죽음이란 것이 무섭기 때문은 아닐까?</div> <div style="line-height: 2">새로운 곳, 새로운 길은 설레임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을 함께 한다. 그것들에 대한 조그마한 지식이 있기에 설레일 수 있겠지만, 전혀 무지의 상태에서라면 오직 두려움 뿐일 것이다. 약간의 도피심과 함께...</div> <div style="line-height: 2">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리하여 죽음이라는 곳, 죽음의 길은 전혀 미지의 세계인 것이다. 그렇기에 죽음이 무섭고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나는 죽음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사후, 카르마로 인한 내세의 내 모습이 더 무섭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죽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기에 나는 아직도 이 면도칼 하나로 끓어질 목숨, 수면제 몇 알로 영원한 잠을 잘 내 육신을 이끌고 이리도 질기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진정 추구해야 할 것도, 내가 가야할 길도 나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무슨 이상이니 이즘이니 하는 것은 필요 없다. 그것들은 그저 그것에 지나지 못하고, 이상은 이상이기에 거기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해야  할 최선의 과제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모든 원인과 결과는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면서 타인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가?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나는 자 자신 스스로가 자기비하를 하고, 나는 '나는 안 돼, 나는 못났다'라는 자기 오류에 빠지면서 내가 나를 미워하고 숨기려 했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이것이 자기사랑의 발로이다.</div> <div style="line-height: 2">  나는 나의 나쁜 점, 안 좋은 것만 보려했기에 나의 좋은 점, 장점들은 잊고 지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의 좋은 것들, 장점, 나만의 개성을 자신있게 표현하고 그것들을 사랑해야 한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나를 바꿔야 한다. 수동적이고 기다리던 삶의 자세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투쟁으로 나의 삶을 끌어올리고 인생을 밝은 빛으로 바꾸며, 생을 즐길 줄 아는 나로 나는 나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2">  자아혁명!! 이것이 이루어지면 모든 원인과 결과를 내가 내 뜻한 대로 이루게 될 것이고, 이것으로 인해 나는 참으로 인생의 주인으로 서게 될 것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1995.1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런던에서 처음 간 곳에는 전통과 현대가 아주 잘 융화되어 전혀 어색함이 없는 모습들이 그곳에 있었다. 클래식과 모던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운 좋게도 우리는 기병대의 교체식을 볼 수 있었다. 도로 한복판에 말을 탄 기병대의 모습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div> <div style="line-height: 2">  다음으로 간 곳은 센트럴 파크인데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도 조용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난 놀랐다. 서울 같은면 꿈도 못 꿀 일이다. 그 때 쯤에서 비가 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 비 때문에 더욱 영국이라는 느낌이 강해졌다. </div> <div style="line-height: 2">모든 것이 평화스러워 보이는 것들 뿐이었다. 웨스트민스트 사원에 갔는데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컸고, 무척이나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모든 것들이 예술 그 자체였고, 미사를 보는 중이었는지 성가를 부르는 성가대의 소리가 들렸는데 공연히 숙연해 지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대영박물관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는데 무척이나 많은 것들을 보았고, 그 중 이집트의 고대 파라오들의 미이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는 여러 나라, 전세계의 것들을 모아놓은 곳이 그곳이었고, 그곳에 쌓인 예술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의 침략과 전쟁과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생각이 아직까지도 남는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곳에서만 몇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본 것은 1/1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니...</div> <div style="line-height: 2">  영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살기가 좋은 나라 같다. 물론 새로운 것이 주는 신선함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국민복지나 생활환경과 삶의 모습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본 것이 외적인 것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여유를 즐길 줄 알고 질서의 중요성과 전통과 현대를 지킬 줄 알고 받아들일 줄 안다. 그리고 그들은 콘크리트 상자들이 아닌 푸른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들은 적어도 정신적으로 행복할 것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1995.1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같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말 그대로 위 아더 월드인 것 같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새롭다는 느낌이 주는 설레임도 자신이 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면, 즉 방관자가 아닌 직접적인 당사자가 된다면 그것이 그렇게 혁신적인 것도, 무한한 꿈의 대상도 아닌 겉모습만 틀릴 뿐, 같은 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흔히들 겉모습, 즉 외형적인 것만을 보고 그것을 좇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속해 있는 세대부터는 그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특히 이성간의 사랑에서 그것은 거의 절대적인 것처럼 인식되어 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화려함 속에 숨겨진 초라함, 비록 잘났다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반짝이는, 감춰진 보석과 같은 사람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이를테면 세공되지 못한 다이아몬드를 무시한 채 화려해 보이는 큐빅을 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누군가를 사랑한다거나 좋아할 때 그 이유가 단지 얼굴과 신체 뿐이라면 진정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절대 불가능하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랑처럼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으며, 사랑만큼이나 순수하고 슬픈 것도 없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우리의 겉모습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해진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에 숨겨진 참된 모습은 추해질 수도, 아름다워질 수도 있다. 사랑만이 그 참된 모습을 볼 수 있고, 그것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성숙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육체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사랑했던-그렇게 믿었던 사람의 모습이 추해질 때 사랑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새로운 사랑을 하기에는 자신의 모습도 추해져 있어 사랑의 경솔함에 대해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랑을 하려면, 진정 사랑을 원한다면 육체의 눈을 감고 영혼의 눈으로 깨어있는 영혼을 찾아라!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만이 전부는 아니다. 모든 것들이 사랑의 대상이 되고 사랑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랑의 시작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자신에게서 끝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다른 그 어느 것도 사랑할 수 없으며 자신보다 그 어떤 대상을 더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에 대한 편집광적인 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사랑한다는 표현일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이렇게 말하는 나의 생각은 독선적이고 어긋날지도 모르지만 나는,  최소한 나 자신만큼은 이렇게 믿는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랑을 깨닫는 것은 삶의 본질을 깨닫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며, 삶의 영원한 과제인 것이다.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 이제 이틀 남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제 이들과는 안녕이다. 그들이 언제나 하는 얘기는 타인의 단점을 비웃는 것들 뿐이다. 단체를 위한다면서 이들은 이렇게 서로를 서로가 분열시킨다. 그들의 얘기를 일기를 쓰는 덕분에 듣지 않을 수 있다. 책을 많이 가져 온 것도 다행이다. 이틀만 지나면 난 이들과의 관계를 아주 잊어버리고 철저한 타인으로 지낼 것이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들이 만약 내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나는 그 때 절대로 들어주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을 걱정해 주지도, 도와주지도 않을 것이다. 타인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타인들일 뿐이다.</div> <div style="line-height: 2">  받은 만큼 갚아주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지만 그렇게 하면 나도 그들과 똑같은 부류로 전락해버리기에 그렇게 할 수 없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기억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버려버림으로써 최대의 보상과 보복을 그들에게 해 줄 것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line-height: 2">1995.2 </div></font> <div style="line-height: 2"><font style="font-size: 9pt"></font><font style="font-size: 12pt"></font><font face="바탕"></font> </div> <div style="line-height: 2"><font face="바탕"></font> </div> <div style="line-height: 2"><font face="바탕"></font>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지금보다 저때가 오히려 더 생각이 많았던 듯, </div> <div style="line-height: 2">  반성해야지,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은 오래 전의 나를 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환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기도 하고 </div> <div style="line-height: 2">  개인의 역사를 쓰는 일이기도 하며</div> <div style="line-height: 2">  매일 써야 하는 게 아닌, 그날 있었던 일만 기술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div> <div style="line-height: 2">  어떤 일로 인해 든 생각들, 방향, 혹은 생각들을 적어놓으면 훗날이라도 자신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반성하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우리가 역사의 기록을 보며 역사에서 배우고 객관적 역사 인식을 가짐으로써 더 발전된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듯이 </div> <div style="line-height: 2">  우리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 한 민족, 한 국가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글쓰기를 하고 싶은 친구들도 많은 곳이 책게이고, </div> <div style="line-height: 2">  책을 읽다 보니 자신도 감명을 받거나 감동을 받은 책에서처럼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흔히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 하는데 </div> <div style="line-height: 2">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이자 생각하게 해주는 힘이 생기는 곳은 바로 일기 쓰기라 생각합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여튼 간만에 어린 날의 일기를 읽어보니 반성도 하게 되고 </div> <div style="line-height: 2">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나 싶기도 하고 </div> <div style="line-height: 2">  그때나 지금이나 기본적으로 큰 틀은 변함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div> <div style="line-height: 2">  기본적 인성은 만5세 이전에 결정된다는 말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게 되는군요,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사진으로 찍은 지난 추억보다 일기가 내게는 더 큰 추억이 되는 듯하네요,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style="line-height: 2">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div></font></font></div></div>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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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31 11:10:55  220.118.***.84  꼬동꼬동  478565
    [2] 2013/11/01 11:04:33  112.153.***.10  정지오  487713
    [3] 2013/11/01 19:43:41  222.232.***.55  B타민  459540
    [4] 2013/11/02 02:11:00  122.40.***.82  563  154588
    [5] 2013/11/03 21:51:42  180.182.***.118  Secretwish  15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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