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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狂貸歌]
친구, 힘겹던 연주는 끝났다
어지러움을 느끼게 하던 불빛들
귀에 닿기도 전에 한데 엉켜 적막하던 소음들
수다한 사람들이 지나가도 아무도 없던 텅 빈 광장
눈물로 범벅된 얼굴 위로 하얀 낮 초생달을 띄웠으나
밤은 초승달을 닮은 손톱으로 자라고
낮은 야위어 가는 계절이다
여위어 가는 생의 한 계절이 지나고 있을 뿐
여느 때보다 가을 태풍이 잦아도
천둥에 흔들릴 세상이나 번개에 무너질 자존은 없다
화려함에 넋을 잃고 떠도는 유령들
에게는 네가 유령이니
서로의 세상이 달라 노래가 울리지 못했을 뿐
미친 듯이 춤을 추자
가득한 소음 속에서 음악도 없이
화려한 불빛 속에서 조명도 없이
신발을 벗어 흔들다 알몸으로 뛰어다니며 춤을 춘들 어떠하리
술 취한 혀가 제 몸짓으로 춤을 춘들 어떠하리
새의 날개도 춤추며 떨어진다
세상은 슬퍼서 아름다웠다
슬픔이 아름다워 세상을 사랑했다
사랑해서 얻은 슬픔은 결코 슬픔이 아니었다
폐허로 가득찬 이 도시에 힘겹던 음악도 그쳤으니
몇 개의 달이 지나기 전 빌려 온 노래도 눈물과 함께 돌려주고
다시 광대의 음악으로 광대가를 부르며
잊었던 광인[狂人]의 몸짓말로 언어의 춤을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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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엇가 헛헛한지 아니면 이것저것 정리하고 그래야 해서 그런지 미친 짓을 더 자주 시전하는 듯함, ㅋ
달걀몬 님, 못 보신 듯한데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에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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