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피씨방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전부고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br /><br />이명박이 당선되던 해에도 투표는 커녕 후보가 누군지도 보지 않았죠.<br /><br />세상 돌아가는 일은 대부분 티비 뉴스나 네이버 뉴스를 통해 확인하는게 전부였습니다.<br /><br />이런 저를 바꿔놓은건 팟캐스트 "나꼼수"<br /><br />제가 잴 처음 들은 에피소드가 주진우기자가 첫 출연한 에피소드였는데 너무 웃겨서 한회 한회 듣다보니 <br /><br />세상엔 내가 모르던 기가막힌 일들이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그들이 하는 얘기가 추정에 의한게 많다 하더라도 너무 <br /><br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많더군요. <br /><br />정치에 문외한이던 저에게 나꼼수는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가 삼킨 빨간약과 같았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답답하고 <br /><br />억울하고 피가 끓어 오릅니다. 세상이란게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하면 어쩔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br /><br /><br />그리고 두렵습니다. <br /><br />이대로 하나둘 지치고, 묻히고, 결국은 나도 우리도 타협해야 하고 그런 걸까.<br /><br />정말 다음 대통령이 김무성이 되고, 윤진숙의 뒤를 손수조가 이어가게 되는건 아닐까.<br /><br />현실도 괴롭지만 미래가 더 두렵습니다.<br /><br /><br />이런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현실속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느끼는 괴리감 때문입니다.<br /><br />박근혜 잘 하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br /><br />요즘 트위터 글들 북한이 조종하고 그런다던데. 국정원이 그런것 막으려던 건데 남북 대치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본다 등등.<br /><br />정작 트위터 내용이 뭔지는 모르죠. 방송에서 알려주질 않으니.<br /><br />점점 우리는 시나브로 고립되어 그냥 "그들"이 되버리는 느낌이 듭니다.<br /><br />예전에 진중권씨가 한 방송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사회 방언이다. <br /><br />그들은 사회에서 얼마나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할수 없어 하는지 깨닫지 못한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br /><br />제 생각에는 우리들의 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그런 좌빨 친북 선동당한 세력들의 "사회적 방언"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것은 아닐까 <br /><br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br /><br />제 생각에는 종편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자본적 구조가 어찌되었는가를 떠나서 종편을 출연해서 의견도 내고, 시청도 함으로써 그들이<br /><br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우리의 말을 이해시킬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br /><br />원칙을 고수해서 후에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겠죠. 정말로 언젠간 역사는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지도 모릅니다.<br /><br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란 정말 짧고 저는 50년 100년 이렇게 기다릴수가 없습니다. 당장 다음 총선 대선에서 이런 어이없는 일이 안일어난다는<br /><br />보장이 필요합니다. 원칙 고수보다 전략적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싶고 어차피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시절로 돌아가 막을수 있는게 <br /><br />아닌이상, 이미 채널만 돌리면 여기 저기 종편이 나오고 있는 이상 종편도 방송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태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br /><br />그래서 결국엔 팽당할수도 있겠지만 손석희씨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정치인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나와서 정치적 의견을 <br /><br />내줬으면 좋겠어요.<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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