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 시작한지 만 5년째. 그래도 부모님도 계신 한국에 돌아가서 가정도 꾸리고 제자도 키우고 할 생각이였는데<br /><br />영주권 신청하고 한국에 대한 미련을 아예 버려야겠다.<br /><br />멍청하고 무능한 대통령이 쪽팔리고, 그런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쪽팔리고, 그 국민의 한사람인 내 자신이 쪽팔린다.<br /><br /><br />수십여년 내려온 쓰레기같은 관행을 여태 못바꾼 니들이,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죽인거나 마찬가지다.<br /><br />도대체가 이놈의 나라는 뭐 하나 제대로 깔끔하게 끝나는게 하나 없다. 뭘해도 우왕자왕 무능 그 자체. <br /><br />고치려고 해도 제대로 조사를 내놔야 하는데 그 조사라는 것도 사실여부를 떠나서 앞뒤가 늘 안맞고<br /><br />의심이 안가야 안갈수가 없게 만들어 놓고 뭐 질문만 하면 빨갱이 종북이랜다. 씨발 그것도 근본이 친일파 쪽빨이 새끼인 것들이.<br /><br /><br />지금 이 가슴의 분노가 사람들 가슴속에서 쉽게 지워지진 않겠지. 지워진듯 하다가도 다시 살아나고 살아나 <br /><br />언젠간, 정말 언젠간 역사는 발전하는 방향으로, 정의는 승리하는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모른다.<br /><br />근데 씨발, 그거 기다리다 사람이, 아이들이, 우리들의 미래가 죽어나간다. 난 당장 바로 지금 정의가 실현되고, <br /><br />바로 내일 살맛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br /><br />근데 나란 새끼는 그걸 바꿀 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참고 살아갈 융통성도 없고 알아서 정의가 실현되길 기다려줄 인내심도 없다.<br /><br />그 무엇보다 한국인임이 쪽팔리다.<br /><br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필리핀 정도가 될것 같다. <br /><br />더 늦기 전에 나와 내 가족이라도 세상에 덜 타협하고, 더러운 꼬라지 안보면서 살게 해주고 싶어서<br /><br />비겁하지만 나는 조국을 버린다.<br /><br />더 이상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