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좀 어떻게 되가니, 스위티 벨?
잘되가는거 같아!
나 혼자 요리하는거 다시 허락해줘서 고마워, 언니!
당연히 해줘야지. 어쨋건, 너도 그런 것들은 배워 둬야 하지 않겠니.
그럼 어떻게 되가나 볼까나!
스무으으으즈!
...생기면 안되는 일이야?
...글쎄, 잘 모르겠는데. 레시피에 그렇게 써있든?
6분 이상 일어나게 놔두라고 했던데. 저게 일어나는 건 줄 알았지.
그건 반죽 안에 공기들이 팽창하는 걸 말하는거지,
수플레가 너한테 들고 일어나게 놔두란 소리가 아냐.
아. 그런 뜻인가.
그럼...이제 뭐 어쩌지?
오븐은 팔아버리고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야.
윤리적으로 그래도 되는거야?
우리집 오븐에서 생명을 창조시킨 얘가 그런 말이 나오니?
실수로 그랬다고!
.......
먼저 작동 하는지 확인은 했겠지?
괜찮고 말고. 봐봐, 냄비까지 공짜로 끼워줬잖아!
어찌됐건. 분명히 니가 어떻게든 엿먹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두, 봉봉. 나 칭찬 좀 해주라.
스무으으으으으으으즈!
나 얘 키울래.
난 집이나 옮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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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치 스위티벨 소재는 아무리 우려먹어도 신선하네요
물론 이건 시리얼을 태워먹는다던가 토스트를 녹여버린다던가
하는 걸 약과로 만드는 상황이지만(...)
어느 곳에 나무와 친구인 소년이 있었다. 나무와 소년은 언제나 즐겁게 함께 놀았다.
소년은 자라나서 나무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년은 나무의 열매를 가져가 팔아 돈을 얻었다.
소년은 더 자라서 어른이 되자 결혼을 하려면 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른이 된 소년은 나무의 가지를 모두 가져가서 집을 지었다.
또 더 나이가 든 소년이 찾아와 너무나 슬퍼서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다고 했다.
어른이 된 소년은 나무의 몸통을 베어가서 배를 만들어 멀리 떠났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 소년은 이제는 노인이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나무에게 피곤해 쉴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은 그루터기에 앉았다.  나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했다.
는 개뿔. 빌어먹을 소년녀석,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저주하고 저주해서 귀신이되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