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고등학교 시절에 활동하던 부의 합숙훈련때문에 바다 근처에 위치한 민박집에 묵었을 때의 일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경영하던 그 민박집은 싼값처럼 낡아빠져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목조 건물이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판자를 덧대 넓게 만든 방에서 부원들이 한데 섞여 자고 있는데, 한 방중에 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떠지지 않는 눈을 부여 잡고 일어나서 나를 깨운 사람을 보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화장실좀 같이 가주면 안될까?혼자가기엔 너무 무서워서.."</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너무 졸렸지만 그녀석이 하도 사정하는 통에 어쩔수 없이 일어났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자고 있는 친구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까치발로 방을 나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래서 화장실이 어딘데?"</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가서 바닷가 쪽에 있어."</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조명이 없어서 무섭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석과 나는 복도를 지나서 현관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순간.</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 이놈!!!지금 뭐하는 짓이야!!!!!!"</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별안간 들린 고함소리에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놀랐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뒤돌아 보니 무섭게 생긴 민박집 주인이 손전등을 들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얼굴로 이 쪽을 보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제 친구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썩 나가지 못해?!?!?!?!!!!!"</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변명하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저씨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어떤 가루같은 것을 내쪽으로 뿌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소금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영문을 모르고 내가 허둥지둥 밖으로 나가려 문을 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한테 하는 말이 아니다. 니 옆의 저자식 말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머리 속이 온통 물음표가 되어 덩그러니 서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밝아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주인 아저씨가 복도 불을 켠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내 옆을 보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옆에는 아무도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방금까지 친구와 함께 걸어온 복도엔 젖은 발자국이 흥건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위험할 뻔 했구나. 바다로 끌려들어갈 뻔 했어. 어서들어가 자도록 해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저씨가 데려다 주셔서 친구들이 있는 방으로 돌아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 이외 부원들 한명도 빠짐없이 자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출처 - 비비스케스케(</SPAN><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http://vivian9128.blog.me/</SPAN></A><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