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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5677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41
    조회수 : 6096
    IP : 123.109.***.17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4/14 07:50:23
    http://todayhumor.com/?panic_45677 모바일
    [2ch][번역] SNS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대학생 시절 어떤 SNS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아이가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는 곳도 가까워서 조만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기로 의기투합하여 Skype 아이디를 교환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런데 다음날 부터 그녀에게서 부정적인 내용의 메세지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면식도 없는 내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들어도 되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내용이 많아서 나는 어떤 반응도 할 수가 없이 그저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날 저녁 그녀에게서 Skype가 걸려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받았더니 그녀는 무턱대고 울음을 터뜨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무슨 말을 해도 대답없이 그저 울기만 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점점 겁이 났던 내가 말없이 기다리자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그녀의 울음소리는 흐느낌으로 바뀌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무슨 말이라도 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말을 걸면 그녀는 다시금 소리를 높여 꺼이꺼이 울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런 상태로10분정도 흘렀을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무리 생각해도 이 여자애 좀 이상한 아이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래도 혹시나 무슨 일이 있어서 이러는 걸지도 몰라.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녀를 살살 달래서 이야기를 들어본 즉 이랬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녀는 나와 친구가 된 것이 너무나도 기뻤지만 직접 만나기가 무서워서 견딜수가 없었다고..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렇게 무섭다면 만나지 않아도 좋다고 하니 그것만은 싫다고 떼를 썼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마지막엔 거의 화가 난 어조로 [예전에 강간당해서 남성공포증에 걸렸다.], [그 이후로 우울증에 걸렸다.], [왕따당한 적이 있어서 트라우마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고있다.] 등등 인생의 흑역사들을 장장 읊어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통화하는 내내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하는 통에 진이 빠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혼자서 "정말?응, 응, 그래서?" 하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NS에서 보이는 그녀는, 매일매일을 충만히 즐기며 살고 있는것 같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매일 학교도 즐겁게 다니고, 일주일에 세네번 남자친구를 만나서 놀러다니고, 닭살커플처럼 깨가 쏟아지고 때때로 싸움도 하는 일상.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녀의 일기는 매일 그러한 즐겁고 행복한 일화들로 가득했고 이상한 낌새는 일체 보이지 않았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서 적당히 이야기를 들어주는체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그녀는 "널 만나서 나도 바뀔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니가 대학 졸업 하면 우리 같이 살아야하니까 의논할게 많겠다. 우리 어서 만나야겠어" 고 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말을 듣는 순간 더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kype도 SNS도 서둘러 차단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몽땅 차단해 두었지만 그녀에게서 언제 어떻게 연락이 올지 몰라서 조마조마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결과적으로는 그 불안감이 원인으로 Skype도 SNS도 즐길수가 없게 되어 전부 탈퇴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않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막상 글로 적어보니 그다지 무섭지 않지만 그 당시에 나에게는 크나큰 공포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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