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전에 일하던 요양원에서 있었던 실화.</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치매걸린 할아버지가 한분 계셨는데,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셔서 늘 그림을 그리곤 하셨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주로 요양원 직원이나 다른 환자들의 얼굴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그런데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딱보면 누군지 알 정도였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어느 날 할아버지의 병실을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그 무렵부터 할아버지는 유난히 이상한 말을 하거나 흥분하는 일이 잦아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갑작스레 소리를 지르고 소동을 부리는 통에 직원들 모두가 참 힘들어 했었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한번은 종이랑 펜을 달라고하고는 누군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SPAN></P> <DIV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7367_9'; FONT-SIZE: 9pt"><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id=husky_bookmark_start_1363583012537></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할아버지는 이 사람이 매일 자신을 괴롭힌다며 완성된 초상화를 내밀었다. <P>그 그림엔 목을 매고 혀를 빼문 대머리의 노인이 그려져있었는데 정말이지 불쾌한 그림이었다.</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id=husky_bookmark_end_1363583012537></SPAN></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평소처럼 헛소리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겼으나 휴식시간에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원에게 그 그림을 보여주자 그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이거 XX상이잖아....."</SPAN><BR><BR></P> <P> </P> <P> </P></DIV> <DIV align=left></DIV> <DIV align=left><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자세한 내막을 들어보니 예전에 XX라고하는 환자가 요양원에서 자살을 한적이 있다고 한다. <P> 난폭한 환자였던 탓에 억압복을 입혔었는데, 직원이 눈을 뗀 사이 억압복에 달린 끈으로 구석에서 목을 맸다고 한다.</SPAN><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그러고 보니 지금 그 할아버지 병실 예전에 XX상이 쓰던 방이야.."</SPAN><BR><BR><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9pt">그러고 보니 내가 거기서 일하던 동안 몇명이나 그 병실을 썼었는데 들어가는 족족 상태가 악화되어 나왔었다. </SPAN></P></DIV> <DIV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7367_9'; FONT-SIZE: 9pt"><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id=husky_bookmark_start_1363583031031></SPAN><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금은 개축을 해서 그 방이 없어졌다는 것 같지만 내가 그만 둔 후의 일이라 자세히는 알지못한다. <P>하지만 액막이 굿을 했다 소리는 없는걸 보면 XX상은 아직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SPAN></P> <DIV class=autosourcing-stub></DIV></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