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친구 이야기.</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친구는 주말에 등산을 가기 위해 집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내도 매번 그의 행락에 조금씩 지긋지긋해 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함께 짐 꾸리는 것을 도와주었다. <P> </P> <P> </P>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등산 이틀째, 그는 물때문에 탈이 났는지 심한 설사에 시달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탈수증세와  피로가 겹쳐 그야말로 꿈쩍도 할 수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구급 세트 안에 뭐 쓸만한 게 없나 하고 뒤적거려보니, 분명 넣은 적이 없는 지사제가 들어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약을 먹고 몸 상태가 호전되어 그는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그 일을 물어보니, 지사제를 넣은 사람은 아내였다.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냥......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의 아내는 가끔씩 날카로운 감으로, 궁지에 빠진 그를 구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P> </P> <P> </P> <P> </P> <P> </P> <P> </P>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몇달 후 친구가 여느 때처럼 등산 준비를 해두고 지도를 보며 등산 루트를 확인하고 있는데 현관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살그머니 문을 열어보니 자는줄 알았던 아내가 바스락바스락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뭐해?"</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음....그냥. 이것도 가져가면 좋지 않을까 하고."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잠에서 덜 깨서 몽롱한 눈의 아내가 등산용 가방에 붕대와 가제를 채우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도대체 얼마나 넣었던지, 가방이 빵빵하게 부풀어 형태가 변한 상태였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렇게 가방 한가득 붕대가 필요할 사태가 대체 무어란 말인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는 다음날 등산을 포기했다.</SPAN>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