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지난 주 수요일에 뿌리염색, 눈썹염색을 하러 집 앞에 새로 생긴 미용실에 갔더랬죠.</div> <div>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그대로 받기로 했어요.</div> <div>저는 눈썹염색을 잘 모르고 있었고, 머리가 탈색 여러번 한 밝은 색이라서 눈썹도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 때문에 해달라고 한거였어요.</div> <div>하지만 눈썹에다가 탈색하고 싶진 않았고, 최대한 밝은 색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가장 밝은 갈색으로 고르게 됐어요.</div> <div> </div> <div>뿌리염색을 먼저 하다가 눈썹도 함께 했는데 눈썹이 이상하리만큼 너무 아프더라고요. 두피에 염색약이 닿을 때 따끔한 거와는 차원이 달랐어요.</div> <div>'따갑다'가 아니라 '뜨겁다'였어요. 그래서 미용사분께 뜨거워요. 라고 했지만 별 반응이 없길래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꾹 참았죠.</div> <div>하는 내내 계속 아픈 걸 참고 머리 감을 때 눈썹도 함께 닦아냈는데 여전히 따갑더라고요.</div> <div>거울을 보니까 눈썹 주위가 붉길래 염색약이 묻은 줄로만 알고 계산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div> <div>미용사분도 친절했고, 막내분도 친절해서 아무런 생각을 못했어요.</div> <div>그래도 계속해서 따갑길래 이상해서 거울로 자세히 보니까 빨개져서 부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미용실에 전화했는데</div> <div>미용사들이 이미 다 퇴근해서 아침에 전화달라고 죄송하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바로 문자가 왔어요.</div> <div>죄송한데 미용실로 와달라고요. 허겁지겁 달려가니 화상연고를 주시더군요. 막내분께서요. 미용사는 아닌 것 같고 미용실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div> <div>그래도 그나마 화상연고를 받았으니까 그냥저냥 집에 왔고 약을 발랐죠. 아침에 보니 물집이 생겼고, 저도 모르는 새에 물집이 터졌어요.</div> <div>제가 다음날 전화드린다고 했지만 정작 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드리지 않았어요.</div> <div>피부과부터 다녀오고 나서 전화 드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먼저 문자를 주셔서 그래도 미용실이 일처리를 하려고는 하는구나. 했어요.</div> <div>제가 여기서 간과한 건 정작 저를 맡은 미용사는 저에게 아무런 말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막내분만 계속 사과하고요.</div> <div> </div> <div>피부과에 갔는데 의료보험 때문에 진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군요.</div> <div>그리고 치료를 잘 받아도 착색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절망했어요. 예뻐지려고 갔는데 흉이 남다뇨.</div> <div>거즈도 이따만한 걸 붙여가지고. 미용실에서 치료비는 얼마냐길래 치료비는 보험 때문에 내지 않아도 되지만 흉이 남는다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러자 흉이 져도 미용실에서 책임질테니 걱정말고 치료 받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div> <div>목요일에 가서 금 토 일을 계속 같은 거즈를 붙였고 월요일에 갔더니 잘 낫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매일 피부과에 와야 한다고.</div> <div> </div> <div>저는 집이 서울이고, 학교는 용인에 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근처에 있는 피부과에 갔는데</div> <div>그냥 근처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하거나, 그럴 때 택시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데</div> <div>그렇게 불편하게 다니면서, 시험기간인데 한번 다녀오려면 기본 1시간을 버려야 되니 스트레스를 점점 받게 됐어요.</div> <div> </div> <div>처음엔 피해보상같은 건 생각도 안했어요. 미용사랑 막내분이 워낙 친절하셔서 그것까진 생각 안하고 치료비만 받으려고 했는데</div> <div>갈수록 열이 받아요. 배보다 배꼽이라고 무슨 교통비가 이렇게 나가는지. 나는 왜 이것 때문에 시간을 계속 버려가면서 매일 피부과에 가야하는지.</div> <div> </div> <div>내일이 마지막인데, 흉이 지는지 색소가 남는지 그건 지켜봐야 한다고. 썬크림 꼭 바르고 햇빛 안 닿게 조심하라는데</div> <div>하............ 미용실에서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정말 멘붕이네요.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처음이고 제 주위에도 이런 사례가 없어서요.</div> <div> </div> <div>게다가 계속 거즈 붙이고 다니니까 눈썹이 보이지도 않고, 한쪽은 눈썹이 보여도 염색한 티가 나지도 않고. 밝은 갈색인데 그냥 보면 검정색 같아요.</div> <div>이렇게 거의 티도 안나는데...</div> <div> </div> <div>또 나중에 흉이 지면 따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건 미용실에서 책임져준다고 했지만</div> <div>진료비는 지불하지 않으니까 교통비를 받고, 눈썹염색한 거 환불받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미용실에서 오늘 또 연락을 줬거든요. 눈썹은 어떠냐고. 그래서 피부과부터 다녀오고 나서 연락 드리겠다고 했는데</div> <div>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착잡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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