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베오베 보내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오유 들어와서 처음 입니다. 제가 쓴게 베오베 간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용기를 팍 얻어 제가 월드컵때마다 월드컵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쓰니 양해해주세요.
 
 일단 이건 정말 개인적인 방식이라 많은 분들이 전혀 아니라 보일지 모릅니다. 
 그냥 참고삼아 보세요.

 월드컵은 아시아 쪽에서 열리지 않는한 항상 밤이나 한낮에 즉, 제대로보기 힘든 시간에 할때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매번 밤새워가며 보거나 땡땡이치며 보기도 그렇고, 또 어떤 분은 전부 다 볼 필요없이 중요한 경기만 보고 싶어하시기도 할겁니다.

 16강 가면야 왠만한 경기 다 보시겠지만 그전 리그전은 전부 보기도 힘들고 볼만한 경기를 고르기도 힘들죠.

 제가 월드컵 볼때마다 쓰는 방법인데요. 좀더 익숙해지면 그 조의 경기 하나만 보고도 그 조가 어찌될지 대충 예측도 가능해지는 방법입니다. 또한 전경기 다 볼 필요없이 중요경기일듯한 것을 고르기도 쉬워집니다.

 먼저 32강 출전국들을 전부 알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 32개 국가들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눕니다. 뭐하시면 피파추첨때 나누어놓은 그룹표에서 업다운 시켜서 만드셔도 됩니다. 1,2,3,4로 나누시고 이 숫자는 그대로 강한순서입니다. 즉, 어느조에가도 순위가 이럴꺼다 하는 걸 쓰시면 됩니다.
 나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한에서 쓰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이탈리아는 1번, 체코는 1번, 미국 3번, 가나 4번
 물론 잘아시고 축구에 열정적이시라면 월드컵 32개국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숫자가 맞으시겠지만 적어도 한그룹에 9~10개 정도로 맞추세요 - 그렇기에 체코가 2번이 되더군요.

 그 다음 조편성을 보시고 거기에 순위를 쓴 것을 적습니다. 

 그러면 같은 조에 들어간 팀중에 같은 번호가 있는 팀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두팀을 보고 자신의 생각에 좀 아래다 싶은 팀에 0.5를 부여합니다. 단 4순위 둘이면 한팀을 0.5빼줍니다.
 즉, 이탈리아 1번, 체코 1.5번, 미국 3번, 가나 4번

 이제 전부 끝났습니다. 볼만한 경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조편성을 보시면 각기 순위가 있는데, 월드컵에서 가장 볼만한 경기는 1순위 대 4순위와 2순위 대 3순위입니다. 이유는 1대4는 이변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2대3은 거의 그 조의 향방을 결정할 경기가 될때가 많습니다. 

 그다음 볼만한건 1순위 대 3순위, 2순위 대 4순위. 이건 리그 두번째 시작에서 많이 보이는데, 전에 진팀이 다시 순위를 뒤엎어버리는 경기가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두번째인건 순위가 고착되는 경기가 나타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1순위 대 2순위, 3순위 대 4순위. 사실 이 경기는 그 조가 뒤엎어지거나 아님 리그 첫경기일때만 볼만합니다. 대부분 물흐르듯이 갑니다. 1번, 3번이 이기는 경기..

 위에 말씀드린게 정확한건 아닙니다. 단지 전부 보지 않고 중요한거만 보자 싶을때 물론 놓칠수도 있지만 왠만한 좋은 경기는 볼수가 있죠. 

 좀더 확실히 하고 싶으시면 전날한 경기를 보고 순위표에서 이긴팀은 0.2를 빼주고 진팀은 0.3을 더합니다. 단 4순위와 1순위는 그대로 놔둡니다. 물론 똑같이 0.2를 빼고 더해도 되구요. 
 전 진팀은 정신상 문제가 생긴다에 0.1을 더 줬습니다. 비긴 경우에는 안해도 되지만 굳이 한신다면 순위 높은 편에만 더합니다. 이유는 1라운드 이후 각 차이가 0.5이상 차이 안나면 뭔가 일이 생긴다고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리그전 한라운드당 6경기 정도만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여기서 관심있는 조만 본다면 더 줄어들구요. 그러면서도 월드컵 전부 본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나눈 방식을 예로 들겠습니다. 단순한 참고입니다. 두번째 경기까지의 순입니다.

 A조 : 독일(1), 코스타리카(4), 폴란드(2->2.6), 에콰도르(3->2.6)
 B조 : 잉글랜드(1), 파라과이(3->3.6), 트리니다드토바고(4), 스웨덴(2->2.1)
 C조 : 아르헨티나(1), 코트디부아르(3->3.6), 세르비아-몬테네그로(3.5->4), 네덜란드(1.5->1.1)
 D조 : 멕시코(2->2.1), 이란(4), 앙골라(3.5->3.8), 포르투갈(1) 
 E조 : 이탈리아(1->1.3), 가나(3), 미국(2.5->2.8), 체코(2->2.1)
 F조 : 브라질(1), 크로아티아(2->2.6), 호주(3->3.1), 일본(3.5->3.8)
 G조 : 프랑스(1.6), 스위스(2->1.8), 대한민국(2->1.8), 토고(4) -> 팔이 안으로 굽을까 싶어 둘이 같은 자리에 놓았습니다. 사실 한국경기야 다 보실테니 상관 없으시겠죠? 
 H조 : 스페인(1), 우크라이나(2->2.1), 튀니지(3.6), 사우디 아라비아(4)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방식으로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자랑이라면 E조가 뒤집어진다는걸 알았다는 정도와 C조 별루다 정도겠죠.

 하여간 월드컵을 보실때 이거다 싶은 경기 찍을대 가장 쓰기 좋은 방법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