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라고 까지 말하긴 힘들까 싶지만... 만화가 혼자서 글과 그림을 다 그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그래서 만화가는 참 대단하다,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협업을 해서 탄생한 만화의 경우(특히 스토리+그림 조합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화가'가 스토리 작가에 비해 덜 주목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가령 데스노트의 경우에도 그림은 오바타 타케시 씨가 그린 게 맞지만 스토리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작가를 말할 땐 오바타 타케시라고만 하죠. 여담이지만 오바타 타케시씨는 주로 협업을 많이 했고 그림체는 정말 좋지만 대개 스토리의 힘으로 흥행한 만화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고스트 바둑왕도 뱌쿠만도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죠.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기는 합니다. 제가 그쪽 분야를 잘 알지는 못해서, 업계에서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얼만큼의 기여도를 인정받는가를 잘 몰라요... 비중이 좀 다를 수는 있겠죠..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스토리 작가는 아무래도 조명받기 힘든 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림 작가를 무시하느냐, 그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스토리 작가도 좀 빛을 받았으면 해서요ㅜㅜ 사실 그림 암만 이뻐도 스토리 산으로 가고 망하는 경우가 왕왕 있잖아요..(빠르게 몇몇 작품과 작가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만화라는 게 글과 그림의 조합인 만큼 둘 다 사이좋게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아이실드21 스토리 맡으신 분 성함이 잘 기억이 안 나서ㅜㅜ 문득 슬퍼져서 적어봅니다.. 

추신. 애니는 잘 모르고 책만 한정해서 적어봅니다 죄성..ㅜㅜ
추신 2 토가시.. 댁은 작화가를 따로 들여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