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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끝내고 서로 기분과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쓴글이예요. 남자친구는 왜이렇게 말 안한게 많냐라고 그렇게 왔더라구요. 본인이 왜 가장 싫어하는 사람과 연락하냐면서요. 그리고 보내기 전에 메모장에 썼던 글입니다. 이대로 보내면 될까요?
오빠가 보낸 장문내용 잘 봤어.
나도 집에 돌아오면서 고민 상당히 많이 했어. 과연 이 연애가 건강한 연애인건지 혹은 한명만 스트레스를 받는 연애인지 혹은 둘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연애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8년간 지낸 친구와 이제 70일 사귄 남자친구사이에서 저울질 해야한다는게 많이 불편했어. 나보고 밑이다 아래다 그랬는데, 결혼 전제라지만 100일도, 1년도 안된 사이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너무 자주 꺼내고 그러는게 너무 이해가 안됐어.
데이트도 오빠가 데이트 비용내준것에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고 그랬지만, 가면 갈수록 데이트 비용 왜 넌 안내냐 라는 것과, 오늘 이야기 한 1개월에 1번 데이트, 집데이트, 데이트 통장 개설 솔직히 많이 불편했어.
그리고 나보고 배려심이 없다고 그러는데, 그 배려심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 그럼 오빠는 배려심이 엄청났기에 데이트하고 전화 통화 하는데 진지한 이야기에 메달린걸까? 하면서
서로 남초 회사 다니고, 이성을 잘 못만난다거나 혹은 주변인이 죄다 이성이기에 불안한 감정이야 있을 수 있겠는데, 그걸로 트집을 잡는 경우도 있었고... 그거 되게 스트레스였어. 솔로 앞에서 꽁냥질 하면 그건 그거대로 불편할텐데 어떻게 해야할까 싶더라.
거기다 금전문제, 내가 여태 마이너스로 살았기에 오빠가 고정/비고정지출 정해준건 좋았는데 그 뒤로부터 통장잔고가 얼마 남았냐 라고 묻는다거나 왜 금전지출에 말을 안했냐 등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어.
우리에게 생명이 생길 뻔 했잖아. 그때 오빠의 반응을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어. 오빠는 지우자고 했었는데 한편으로 수많은 미혼모/미혼부 혹은 10대 부부, 20대 부부 아이들은 돈이 그렇게 넘쳐나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걸까? 라는 생각.
무조건 플러스로 시작하는게 좋기야 하지. 그렇지만 10대와 20대들은 무조건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올라가기위해 미친듯이 또 노력을 했겠지?
오빠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했었지? 내 친구에 대해서, 난 '넌씨눈'아저씨에 대해서 '그 아저씨 왜그래? 에휴...' 정도지만 오빠는 아니었다는것에 놀랐어,
다들 그러더라. 연애 2개월, 3개월이면 아직 추억쌓기도 바쁘다고, 진지한 이야기는 뒤로 미뤄도 괜찮다고. 그렇게 진지한 이야기만 하고, 결혼이 급하면 회사 사람들한테 여자 소개시켜달라해서든 선봐서 조건맞춰서 결혼하라더라고.
난 오빠의 원하는 조건에 맞추기 어려울거 같다. 내가 굳이 말 안해도 될 것 같아서 말 안한것 조차 속였다고 생각하고 한참 심사숙고 하고 긴 글 보낸거 보고 참.....어렵더라.
나도 심사숙고해서 이렇게 긴 글 써서 보낸다. 오빠가 빌려줬던 44만원은 내가 어떻게든 갚을게. 부디 오빠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여자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짧은 기간이지만 고맙고 행복했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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