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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구검(刻舟求劍) - 검찰 “정윤회·청와대 보좌진들 통화 기록 확보”
각주구검은 옛날 초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그만 칼을 강에 빠뜨렸는데, 이 사람은 칼을 찾는다면서 칼이 빠진 지점 부분에 닿는 배에 표시를 해둔다는 고사성어다. 결국 나중에 그 표시를 보고 아무리 칼을 찾아봐야 찾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검찰이 정윤회와 청와대 십상시들의 모임근거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윤회와 청와대 보좌진들의 통화기록을 확보하고, 곧 모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검찰은 대단한 정보를 입수한 것처럼 떠벌리지만 너무나도 뻔하고, 속보이는 수작이다. 정윤회와 십상시들이 비선모임을 할 때 자기 이름으로 등록된 휴대폰을 사용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코메디다.
박지만과 김기춘 등의 정적들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하는 정윤회와 십상시들이 자신들의 휴대폰을 사용하며 비선모임을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유력 정치인들이 비폰 몇 대를 예비하고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검찰이 정윤회와 십상시들의 휴대폰 기록을 가지고 비선모임을 판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각주구검’의 고사성어와 똑같다.
다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각주구검에 나오는 초나라 사람은 그 사람이 어리석지만, 검찰은 국민들을 ‘각주구검’의 초나라 사람들로 만들어서 정윤회와 십상시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박근혜를 쉴드치기 위한 치졸한 눈속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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