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제가 쓴글이 뿌리가 되어 본의 아니게 분란글 비슷하게 되었네요. 제목을 좀 섹시하고 뽑고자 했는데 섹시한가요?ㅋ
여러분!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대부분의 오유인들은 표면적으론 그렇지만, 아직 멀었다. 좀 부족하다 생각하실 듯 합니다.
그럼 온전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선 어떠해야 할까요? 새누리만 박멸하면 될까요? 친일파 잔당들을 몰아내면 될까요?
저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선이나 총선에서 새민련이 집권, 또는 과반의석 차지한다고 해도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요원합니다.
왜냐구요? 그들 또한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처음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제대로 된 정당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정당들이 어떠했습니까? 제왕적 총재가 공천헌금 받아가며 자기부하들 심지 않았습니까? 특히 지역주의가 고착화된 3김 시대에는 그것이 더욱 심화되었지요. 공천=당선인 지역이 생기면서 그지역 맹주에게 충성맹세 하거나, 공천헌금 받치면 금뱃지 얻는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뿐만 아니라 김대중 김영삼 ... 다들 그렇게 했습니다.
다만 보스의 의지가 뚜렷하게 민주주의를 지향한 정당들은 그렇게 당선된 국회의원들 데리고도 나름 민의를 반영하려고 애쓰는 듯 했습니다.
허나, 그렇게 당선된 당선자들이 누구의 눈치를 보겠습니까? 당연히 투표권자인 국민 보다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되려면 정당의 민주주의가 먼저 실현되어야 합니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어야 합니다. 공천권을 당지도부가 아닌 당원이 가져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 새누리? 당연히 당원이 주인이 아닙니다. 새민련? 공천권 때문에 지금 이지경 아닙니까? 1인보스가 없기때문에 중간보스들끼리 서로 많이 공천지분을 가지려고 늘쌍 분란이 일어납니다.
통진당? 표면적으론 당원에게 공천권이 있다고 천명하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을 쓰려다가 지난번 분당사태가 생겼습니다.
정의당? 가장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당원이 너무적고, 특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당원은 더 적습니다. 소수의 적극활동가에게 사실상 위임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대안이 없으니까요.
그러면 우린 어찌해야 하는가?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분들께 정당가입을 추천드립니다. 새민련도 좋고 정의당도 좋습니다. 새누리당 좋아하시는 분(없겠지만)은 거기 가입하셔도 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아무리 새누리 욕하고 새민련 까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저 이불쓰고 만세부르는 격이고, 답답한 마음 서로 위로해 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투표하지 않는 국민들 욕 많이 하셨죠? 국민의 투표가 국가를 바꿀수 있듯이 당원의 관심이 정당을 바꿉니다.
정당가입 돈 많이 안듭니다. 한달에 만원씩만 당비 내시면 투표권 줍니다. 직장인이시면 10만원까지 연말정산에서 환급받습니다.
폰으로 두서없이 적다보다 정당가입 권유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결론은 정당민주주의(상향식 의사결정, 당원의 공천권)없는 민주주의는 껍데기일 뿐이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