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에 캐나다로 처음 해외를 나가본 촌년징어였습죠
세포라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우왕 굿 신세계 인거예요
없는게 없엉...!
근데 잠깐 머무를 거라 캐나다 가서 싼거 사서 쓰려고 드라이기는 안가져 갔어요
한 2-3만원대 짜리 살려고 세포라 드라이기 쪽을 기웃기웃 했드랩죠
가격을 보니 53.... 35....13.... 드라이기가 5만원이니 너무 비싸넹...ㅡㅡ
그래서 제일 싼 걸 샀어요
근데 저렴한 드라이기 하나 샀는데 회원가입? 같은걸 권하는 거예요
와 캐나다는 참 친절하군!!!! 하고 감동을 먹었죵
집에와서 머리를 말리는데 세상에 바람 짱짱맨 머리가 진짜 빨리 마르는 거예요
삐까뻔쩍하니 샵에서 쓰는 것처럼 디자인도 이쁘구요
캐나다는 드라이기도 잘 만드는 구낫! 하고 2차 감덩!
그런데
어느날 통장을 확인했습죠?
난 분명 돈을 거의 쓴적이 없는데 20만원이 비어있는 거예요.
뭐지....
찾아보니 세포라에서 130달러가 나간거였어요
네
그 좋은 드라이기는 13달러가 아닌 130달러였습니다.
(정확히는 135달러였어요 그래서 헷갈렸는듭 ㅜㅜㅜ)
..............................
그 이후 주변 언니들 쇼핑 갈때 하는 얘기가
어 저거 사고 싶은데 비싸넹 ㅜㅜ 하면 akira 드라이기 보다 사잖아! 사^^
이러면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능....
만약 좀 좋은거 사자 하고 53달러 35달러 착각했던 드라이기를 샀으면.............(개소름 완전 끔찍)
이게 더 완벽한 바보짓인 이유는
캐나다와 한국의 콘센트는 모양이 아예 달라서
한국 와서 쓸수도 없다는거................................
심지어 누구 선물도 못해.................................. 나눔도 못해...
너무 한심해서 해외 경험 많은 지인한테 너두 이런 바보짓 해본적 있지??!!!
했더니 그럼^^ 이러길래 얘기해줘ㅜㅜ 라고 하니 암 말도 못하더군요...............
살면서 해본 것중에 가장 멍청한 짓이었어요
+ 캐나다까지 가서 made in Japan 인 바비 파운데이션을 사온 건 두번째 바보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