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젊은 세대는 남녀의 구분이 무의미 할만큼 모두 힘들다는거다. 모두 힘든데 성평등을 위해서 여성인권 신장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니 화가 나는거다.
그래.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힘들다고 하자. 그래봐야 남성이 곧 토할만큼 힘든데 여성은 지금 토하고 있는 것 정도의 차이 밖에 없다. (이게 정확한 차이의 비교가 아니더라도 대충 그렇다는 이야기다.)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남인순을 영입한 것보다 젊은 남자 세대가 더 화를 내는 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와서 남인순을 내보내는 것도 웃긴 일이다. 그래봐야 문제는 봉합되지 않고 더 큰 논란을 낳을 수도 있다.
논란을 해결하려면 차라리 젊은 남자 세대에게 자신들도 위로받을 수 있고, 보살펴 준다는 느낌을 주는 정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홍보해라.
사병 월급 인상 같은 것도 적극 홍보하고, 반드시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명예적으로 우대받는다는 느낌을 주도록 해라.
그리고 군가산점 같은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될만한 정책도 내놓고 홍보해라. 젊은 남자 세대도 여성들만큼 힘들고 위로받고 싶어한다.
그들도 여전히 문재인 후보가 기억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라. 일자리 문제 해결하면 되겠지같은 나이브한 생각은 버려라. 남인순에 대해 오해를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도 버려라 유권자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유권자들이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좀 전략적으로 생각해라.
그리고 김경수 대변인이 미디어오늘과 한 인터뷰 전문을 다 보고 싶은데 만약 전문이 인터뷰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과부터 올려라. 안 그래도 요즘 문캠 인사들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데 캠프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이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면 되나? 무엇보다도 성평등 반대같은 헛소리는 반드시 사과해라. 선거 중에는 부정적 표현을 쓰지 않는 기본 중의 기본도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