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다음 이야기는 이번 토요일에 있었던 실화 입니다.</div> <div><br /></div> <div>나름 공포스러워서 공포게시판에 작성했다가 폭풍반대 먹고 이젠 글이 없어졌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슴.</div> <div><br /></div> <div>나른한 토요일 오후였슴.</div> <div><br /></div> <div>빨래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담배한대 피고 있는데 모르는 헨폰번호로 전화가 왔섭.</div> <div><br /></div> <div>본인은 모르는 전화는 잘 안받는데 마침 택배올게 있어서 그건가 하고 받았는데 왠 연변말투의 아저씨가 건 전화였슴.</div> <div><br /></div> <div><b>연변남: MaLang님 전화이지요?</b></div> <div><b><br /></b></div> <div><b>본인: 네, 어디신데요.</b></div> <div><b><br /></b></div> <div><b>연변남: 일거리 있나 전화했습니다.</b></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처음 연변말투 듣자마자 보이스 피싱으로 감지하고 온갓 개드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멘붕이 왔섭.</div> <div><br /></div> <div>내 평생 사업한번 안해본 모테직장인인데 나에게 일거리를 찾다니????</div> <div><br /></div> <div>혹시 내가 잘못 들었는가 해서 한번 더 물어봄.</div> <div><br /></div> <div>본인: 모라고요?</div> <div><br /></div> <div>연변남: 사장님, 일 할만한 것 없습니까? 조선에?</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조선????????</div> <div><br /></div> <div>갑자기 영화 황해와 세기말이 막 겹쳐서 혼란에 빠짐.</div> <div><br /></div> <div>조선이란 단어 자체는 연변 사람들이 한국을 지칭하는 것일텐데.. 왜 나에게 일거리를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갔슴.</div> <div><br /></div> <div>그냥 일할 사람 안구한다고 하고 끊어버렸는데 매우 찜찜함.</div> <div><br /></div> <div>연변 벼룩시장 같은 곳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로 구인을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막 듬.</div> <div><br /></div> <div>걸려온 전화번호를 구글링해봐도 별다른게 안나와서 더욱 답답함.</div> <div><br /></div> <div>결국 별일 없어서 출근해서 일하고는 있는데 또 전화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중임.</div> <div><br /></div> <div>왠지 개드립 날리면 집까지 찾아올것 같아서 무서움.</div> <div><br /></div> <div>이름이랑 전화번호도 아는데 집주소라고 모를리 없다고 생각됨.</div> <div><br /></div> <div>쓸만한 드립 있으면 리플 부탁로 알려주시면 감사용</div> <div><br /></div> <div>끝~!</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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