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키즈존 관련 개진상 사례들을 보다보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나네요.
오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댓글에 그런 개진상사례를 옹호하는 분들이 가끔 보이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 좀 적어볼께요.
1. 사례들 보면 거의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너도 애키워 봐라' 이던데....
정말 어이없더군요. 제가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형네 가족과 매년 각종 생일 행사때마다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조카들 걷기 전부터 초등학생인 지금까지 남에게 민폐줘본적 없습니다. 애가 때를 쓸라치면 데리고 나가서 혼내고 옵니다.
또한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그렇게 난리치는 애들 잘 안보이고, 오히려 애들 혼내고 주위사람들에게 사과하는 부모가 더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결혼해서 애낳으면 다 자기처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할말 없어서 악쓰는 걸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딴 언행으로 전국의 애들과 부모들 싸잡아 욕먹게 하지 말아주세요.
2. 애가 그럴수도 있지 애가 한걸로 뭘 그러냐?
네 맞아요. 애니까 그럴수도 있죠. 그럼 혼내는게 정상입니다. 원래 애는 그러니 걍 나둬도 된다는게 아니에요. 알겠어요?
사람들이 이해하고 봐줄 한계는 말을 못알아 듣는 간난아이입니다. 혼내도 못알아 듣는 애들이요. 물론 이런 아이들도 이해못하고 봐주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이니까요.
헌데 말귀도 알아듣고 말도 잘하는 유치원생은 고사하고 초등학생 애들보고 애니까? 애니까 그럴수도 있지?
다시한번 강조하면 애니까 이해한다는 것은 애라서 혼내도 못알아 들으니까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3. 애인데 뭐가 드럽냐?
자기 자식 아니면 애이거 어른이건 드러운건 드러운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겐 진짜 내 둘째조카 오줌 받아다 입에 쳐넣고 싶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식당이라는 점 입니다. 모른다면 확실히 얘기할께요.
옆에서 혹은 식당안에서 애들 똥오줌 목격하고 스멜을 느끼는 것은 화장실에서 밥먹는거와 똑같은 기분입니다!!!!
그게 애똥이건 어른똥이건 개똥이건 돼지똥이건 상관 없어요. 밥먹을때는 똥은 똥입니다.!!!!
애부모 생각따윈 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지 애니까 객관적이지도 않고....
밥먹을때는 똥은 똥입니다.
4. 이해해 줄 수 있는거 아니냐?
정말 많은 진상과 어이없는 다툼들을 보면 많은 경우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양보,용서, 이해가 권리인줄 아는것' 입니다.
나는 아무잘못도 없이 피해 혹은 손해를 봤고 가해자에겐 본인만의 사정이 있다칩시다. 그 사정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양보하는 것은 순수히 피해자의 권리입니다. 가해자의 권리가 아니라구요!
가만히 밥먹구 있는데 옆에서 애가 시끄럽게 깽판치고 의가 거들고 애가 가지고 놀던 뭔가가 와서 내 테이블에 떨어지고 똥보고 냄세맡고.. 이럴경우 애니까 참는건 내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 부모들이 이해해라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구요.
와서 용서 구하고 애 혼내면 모를까 와서 이해하라고 큰소리치면 누가 이해한답니까?
운전하는데 뒷차가 박아서 내려보니 뒷차에 애가 조수석에 있다가 악셀을 눌렀다, 애가 그럴수 있으니 그냥 가라 그러면 그냥 갈겁니까?
그건 수리비가 들어가는 것이니 다르다구요? 네 다르죠. 그러니 이런건 수리비 받는것이구, 식당문제는 그냥 사과로 해결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사과조차 안한다는 것이구요. 즉 차사고 문제는 수리비 안준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론 수리비 안받고 그냥 가라고 하는것 역시 앞차의 권한이구요.
꼭 돈문제가 안생기면 아무문제 없다고 넘어가는 분들. 눈 앞에서 쌍욕 들어도 그냥 넘어갈겁니까? 돈드는거 아니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