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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204
    작성자 : 제리리나
    추천 : 2
    조회수 : 943
    IP : 218.39.***.21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0/29 16:52:47
    http://todayhumor.com/?panic_84204 모바일
    소소한 일화
    <div> </div> <div>20대 초반에 제가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어요.</div> <div> 그래서 부모님과 살고있는 서울을 떠나</div> <div>지방 모 도시로 홀로 가 몇달간 지낸적이 있었는데</div> <div>그때 겪은 일입니다</div> <div> </div> <div>별건 아님</div> <div> </div> <div> </div> <div>혼자  지내게 된 집은 신시가지 내에 있는 깔끔한 신축 오피스텔이었어요</div> <div>근처에 있는 해변도 예쁘고 교통편의도 좋아</div> <div>여러모로 맘에 드는 집이었습니다.</div> <div>초반에 깔끔떨며 청소도 인테리어에도 관심갖고 요리도 예쁘게 해먹으며 모쪼록 잘~지냈는데</div> <div> </div> <div>그 집에서 지내며 문제가 딱 하나 있었죠</div> <div> </div> <div>이상할 정도로 가위를 자주 눌리고</div> <div>깊은 잠을 못 잔다는 것이었는데요</div> <div> </div> <div>단지 제가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어 그런일이 발생하는거라 생각하고 둔탱이처럼 넘겼지요</div> <div>그리 넘기며 지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div> <div> </div> <div>가위가 점점 더 잦아지고 뭔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제가 살던 오피스텔이 복층식 오피스텔이었는데</div> <div>1층 침대에서 가위에 눌리면 복층 난간에 시선이 고정 됐어요</div> <div> </div> <div>그 복층 난간 사이로 하얗고 사납게 생긴 여자 얼굴이 저를 노려보면</div> <div>한참을 아이컨택하다가 겨우겨우 가위가 풀리고 식은땀 흘리며 깨길 반복하며 지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div> <div>부모님이 제가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할겸 동생을 제가 사는 지역에 보내서</div> <div>며칠 제 집에 머무르게한 일이 있었어요</div> <div> </div> <div>그 지역 구경 시켜줄 만큼 시켜 주다가 집에 돌아와서</div> <div>고기도 구워먹고 요리도 해먹으려고 장보러 가자고 하려는데</div> <div>낮에 돌아다닌게 피곤했는지</div> <div>어느틈엔가 동생이 뻗어서 자고 있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피곤한 애  깨우기는 포기하고 </div> <div> 혼자 나갈 준비를 하며 젠장 짐꾼이 없어졌군 하고  장보러 다녀왔어요</div> <div> </div> <div>다녀와서 보니 여전히 딥수면 중이길래</div> <div>동생을 흔들어 깨웠는데 진짜  헐레벌떡 일어난 동생이</div> <div>언니 나 가위 눌렸다고 언니 집 너무 무섭다고 !!!</div> <div>난리를 치더군요</div> <div> </div> <div>들어보니 한참 놀다가 저녁 즈음 집에 도착해서 </div> <div>침대에 잠시 누웠는데 그사이에 가위에 눌려</div> <div>깨려고 용을 쓰고 써도 안 깨서 고생고생하고 있던 차에</div> <div>저와 같이  복층 난간에 눈이 가 보게 됐는데</div> <div>새하얀 여자 머리만 동동 떠있더라고..</div> <div> </div> <div> </div> <div>그때부터 저는 좀 소름이 돋았습니다</div> <div>뒤늦은 소름..</div> <div> </div> <div>동생은 제가 자신과 같은걸 먼저 겪었었다는 걸 듣곤</div> <div>무섭고 재수없다며 예정과 달리 하루만에 서울로 올라갔습니다</div> <div>망할련..</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타지 생활도 자취도 질려서 집주인에게 말해 복비를 물고 집을 내놓았지요</div> <div> 그리고 정리를 하며 </div> <div> 그 지역에서 친해진 또래 친구에게  곧 서울로 돌아갈거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정말 신기하지 않냐 하고 그간 있던 일을 털어 놓았습니다 </div> <div>그러자 친구가 하는 말이</div> <div>이 동네에 있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이지역 화류계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div> <div>건물들이라서 다양한 사연으로 혼자 살다가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건물이라고</div> <div>이야기 하더군요</div> <div> </div> <div>이야기를 듣고나니 더 무서워져 집이 나가기도 전인데도 불구하고 서울로 올라가서 부모님과 함께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ps부모님과 홈스윗홈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일화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0/29 18:08:25  221.146.***.121  채찍과촛농  335698
    [2] 2015/10/29 19:53:50  211.36.***.231  범수리  47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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