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판타지는 엄격한 사전적 의미에서는 다양한 종족들의 역사를
가상 세계속에서 서사적으로 웅장하게 펼쳐낸 소설 장르로 개념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이 판타지의 창시자인 톨킨의 세계관은 "평범한 인물이 모험을 해쳐나가며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주인공
이 영웅으로 도약"하는 영웅 판타지의 설정과는 크게 모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러브크래프트로 대변되는 다크 판타지 계열의 작품들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서 하늘을 날고 우주를 비행해도, 인류의 초인적 능력까지
말살해버리는 압도적 신격체들앞에서 비참하게 무너져 버리는 처참한 세상"을 다루고 있잖아요.
또 전자의 경우에는 플롯의 디테일함과 서사의 유기적 완성도에 중점을 둔
치밀한 세계관을 중요시 한다면
다크 판타지의 경우엔 보다 느슨하면서 다양한 소스를 같은 성향의 작가들끼리 교환하고
공유하는 오픈월드적인 개념이 강해서,
플롯 자체보다는 어둡고 암울한 느낌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분위기를 중시하는 차이점이 큰 것 같은데,
장르 문학 애호가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하이 판타지의 대비 개념으로는 로우 판타지보다는
다크 판타지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