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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9737
    작성자 : 인스머스의눈
    추천 : 4
    조회수 : 1135
    IP : 58.226.***.18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8/02 16:49:23
    http://todayhumor.com/?panic_89737 모바일
    탑승객(passenger).1
    옵션
    • 창작글
    디시인사이드 문학갤러리에서 활동 중이었는데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이, 이곳에 올라온 "감염된 마을"이란 소설과 매우 유사하단 평을 듣고 왔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

    1.

     

    그 여자애는 단지 수신자였고, 그놈들은 그 애의 몸에 들어온 탑승객이었을 뿐이야. 그놈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고. 하지만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하지. 의심의 여지가 없어. 이제 내가 그들의 탑승객이 되어 버렸으니까.”

    석양이 해변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차츰 짙은 그림자가 땅 위를 덮고 있었다. 백사장에 주저앉아 모래 알갱이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황지안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워졌다. 멀어져가는 태양의 아래애서 보는 그의 얼굴에서 깊은 슬픔을 엿볼 수 있었다. 적어도 바다속 깊은 곳에 있는 듯한, 가라앉은 감정을 그 얼굴이 야릇히 말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김동률은 손에 쥐고 있던 담배의 마지막 부분을 가슴 깊이 빨아들였다. 남은 꽁초를 바닥으로 떨어 뜨리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담뱃재의 불꽃을 보았다. 사그라드는 그 불꽃들이 그에게 이상스러운 불길한 인상을 전했다.

    그러니까 자네는 단지 메시지를 받았단 것일 뿐이지.” 동률이 소매춤 안으로 담배갑을 집어넣으면서 지안에게 다시 물었다. “자네는 수신자였고, 발신인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도 알 수 없는 그런 메시지를 받았다, 그것뿐이지?”

    그래 맞아.” 황지안은 왼손에 한 움큼 쥐고있던 모래알갱이를 모조리 바닥으로 쏟아내면서 말했다. “처음에 그들은 그 소녀의 아버지를 제물로 택했지. 다음에는 소녀가 선택된 거고, 이제 내 차례가 온거지. 다음에는 누구에게로 갈까? 어쩜 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지.”

    그의 손아귀에서 모래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자신의 손을 펼쳐 모래자국들이 엉켜 붙어 있는 손바닥을 응시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처럼 반대손을 왼손과 함께 부벼서 그것을 털어 내고 싶은 맘이 간절히 일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로써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의 오른손은 붕대속에 깊게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오른손에 무엇인가를 숨겨두어야만 했다. 결코 꺼내어서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어떤 무엇을.

    그 소녀 얘기를 다시 해보게.” 동률은 백사장의 한편에 있는 조그만 둔덕의 경사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지안의 휠체어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둔덕 너머에서 백오십 미터쯤 떨어진 작은 야산의 능선 위로 반쯤 기울어져 가는 만월이 슬며시 떠오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 소녀가 자네의 병원에 입원하고 난 후로 시작된 일이 아닌가. 그러니 그 얘기를 다시 해보게.” 지안은 휠체어를 끌고 오는 동률을 향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그는 쳐다보았다. 애처로운 눈빛이었다.

    벌써 수백 번은 반복한 얘기잖아. 그 얘기를 꼭 다시 들어야겠나?”

    그래야지. 자네가 정말로 이 해안가에서 일어난, 젊은 남녀 열여섯 명이 실종된, 살인 판정이 유력한 사건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자네의 이야기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나로썬 좀 더 생각해 볼 수밖에 없어.”

    내가 아니야. 그들이 나의 몸을 빌려서 한 행동이라고 몇 번을 말하지 않나. 그들은 내 몸을 통과했을 뿐이야. 내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하지만!” 동률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의 톤을 높이고 있었다. “자네의 말이 맞다면, 자네는 분명히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거야.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가 없어

    동률은 만을 향해 다시 시선을 돌렸다. 어둠이 더욱 짙어지면서 바람도 함께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성난 파도가 육지를 향해 공격적으로 달려들다가, 물러나기를 거듭하고 있었다. 거센 바람이 능선을 따라 휘몰아치면서 야산의 소나무들을 세차게 떼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럼 이야기를 해주지.” 황지안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강혜령이란 여자 아이가 나를 찾아왔을 때부터, 그러니까........”

    아니, 그보다 조금 이전의 이야기가 필요하네. 그 소녀의 아버지란 사람이란 인물 말일세. 자네가 혜령에게서 전해들은 그의 우주 여행 경험담부터.......”

    동률은 지안을 부축해 일으켰다. 오른손과 두 발을 자른 몸이 이렇게 가볍게 느껴진단 사실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불행이 시작된 이후로 지안의 몸은 나날이 수척해져 가기만 했다. 그는 휠체어에 지안을 앉히고, 야산 아래의 불빛이 보이는 마을쪽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저 산에 묻었다는게 사실이야?” 동률이 물었다.

    그래. 내가 기억하는 안에서는.”

    손 하나와 두 발이 없는 몸으로 말이지?”

    여전히 믿지 않는군. 하긴 믿기지 않는게 당연하지. 하지만 믿을 수 밖에 없을걸. 곧 믿게 될거야.”

    그래. 일단은 믿어보도록 하지. 무덤을 찾을 수 있다면, 자네의 말은 진실일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야.”

    지안은 동률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다는 것 때문에 야속하진 않았다. 그 조차 자신이 겪고 있는 불행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사실이었다. 그가 겪고 있는 그 모든 불행, 그 모든 고통, 그것은 사실도 진실조차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현실이었다. 그 현실은 붕대 아래에 가려진 어둠속에 숨어 있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눈으로 그 어둠을 볼 수 있기까지 했다. 그 어둠은 언제나 가려움,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함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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