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은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소설의 구성 자체가 영화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구성입니다.
좀비대전이 끝나고 취재한 이야기들을 묵어놓은 구성이죠
각각의 이야기들이 직접 연결되는건 아니지만
전쟁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파악할수 있는 구성입니다.
그러한 연유로 개봉되기 전부터 기대가 컷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심야시간에 혼자가서 관람을 했는데요
분명 영화자체는 잘만든 영화가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소설을 볼때 기대했던 명장면 같은게 있잖아요
특히 인도에서 그 장군의 활약이나
도시를 탈출하여 캠핑하며 살아 남은 사람들
추운지방에서는 좀비가 얼어 버려서 생존한 사람들
좀비대전이 끝났지만 여전히 바닷속을 걸어 다니는 좀비를 처리하기 위해 조직된 팀의 이야기
고장난 무전기에서 들리던 자신의 환청 때문에 살아난 사람
미국에서 전력을 보강하고 전면전을 했지만 처참히 발린 1차전쟁 이야기
좀비탐지견 이야기
우주정류장에서 지구를 바라보던 우주인 이야기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에는 가득 합니다.
5페이지 정도 되는 대한민국의 이야기는
극정원직원의 전쟁전후 북한의 동향이나 비무장지대 설명 그리고 부산부터 초토화 된 이야기가 입니다.
댓글다는 와중에 이런것까지 다 파악하고 역시 국정원 직원 답군요
하지만 영화 보니 평택이 진원지로 나옵니다 소설상에는 중국 대충칭 이란 지역의 시골로 되어 있습니다.
댐건설로 수몰된 지역에 잠수 하여 물건들을 건지던 도중 한 아이가 다리에 뭔가 물린게 사건의 발단이였죠
영화에는 이런것들이 하나도 안나옵니다..
영화의 제목은 분명 세계대전Z 입니다만
스토리는 그 소설이 구축한 세계안에서 오리지날 스토리에 가깝습니다.
좀비물은 왠만한거 다 보는 좀비빠라서 영화에는 상당히 만족하지만
원작을 좀더 살렸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더큰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먼저 접하고 소설을 본다면 참 좋을꺼 같네요
BerrkeSY 꼬릿말 생성기 TAILM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