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김종인씨가 정청래 의원을 자르고 칼을 휘두르는 행보를 보면서, 역사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한번 찾아보게 됩니다.</div> <div> </div> <div>다들 한번쯤은 영조와 정조 대왕을, 그들이 펼친 탕평책이란 것을 들어보셨을 겁니다.</div> <div> </div> <div>먼저 탕평책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탕평을 먼저 정의하고 가면</div> <div> </div> <div>탕평이란, 조선시대에 붕당정치의 폐해가 극심해(당끼리의 싸움이 심해서) 국왕의 주도하에 붕당간의 힘을 조절하는 것을 탕평이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영조는 노론과 소론의 극심한 정치 갈등을 해결 하기 위해서 </div> <div> </div> <div>노론 소론 관계 없이 강경파는 다 잘라버리고 어느 당파든 상관없이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들을 주력으로 탕평책을 시도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것이 바로 영조의 "완론 탕평" 입니다.</div> <div> </div> <div>왕권을 유지하고 힘을 모으기 위한 정책이였지만 소극적이고 철저히 정치적이고 이름만 탕평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지금 김종인씨의 행보를 보면 완론 탕평의 길이 정확히 보입니다. 강경파라고 하면 다 잘라버리고 힘을 모으려고 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더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는 아마 정조의 탕평책이 설명해줄 수 있을텐데</div> <div> </div> <div>정조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암살의 위험에 노출되 밤에 잠을 들지 못해 밤늦게 까지 공부하고 노력한 것으로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능력으로</div> <div> </div> <div>정조의 탕평책은 "준론 탕평" 으로 충역, 시비, 의리를 분명히 하고 당파의 시시비비를 철저하게 가리는 적극적인 탕평을 펼칩니다.</div> <div> </div> <div>그는 주도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고 노론과 소론 서얼 중인 상관 없이 유능한 인사는 받아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정조 또한 처음에 왕에 즉위할 때 사도세자를 바로 복위 시키지 못하고</div> <div> </div> <div>큰아버지인 효장세자에게서 계승된 것으로 영조와 약조해서 영조 - 효장세자 - 정조로 이어지는 타협 또한 했으나</div> <div> </div> <div>그가 왕위에서 보여준 것은 단순히 강경파를 잘라버리는 탕평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준론 탕평을 했다는 점이 분명히 차이가 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김종인씨의 목적은 완론 탕평처럼 그냥 강경파는 잘라버리고 온건한 야당을 만들어 중도 또한 사로 잡는 당을 만드려고 하는 것을 보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우리가 원한 것은 단순히 더 민주당이란 이름의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말 유능하고 올바른 사람들이 승리하길 바라는겁니다.</div> <div> </div> <div>국민의 수준을 단순히 강경하게 옳은 목소리 하는 자까지도 잘라버리고 </div> <div> </div> <div>겉으로보기에는 온건해보이고 뭉치고 하는 그런 사람들로 뭉쳐놓으면 좋은 사람들 뭉쳤네 하면서 표를 던져줄거라고 판단한건지 ... </div> <div> </div> <div>김종인씨의 선거 전략이 성공을 거둬도 국민에게 실망할 듯하네요. 이게 현실인가 하면서요..</div> <div> </div> <div>과연 김종인씨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과연 정청래의원을 잘라내면서까지 얻은 패가 좋은건지 그 패를 얼마나 잘 쓰는지 지켜볼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수정1) 아, 영조의 탕평은 마지막에 어떻게 됬는지 적지 않았네요. 결국엔 노론 강경파에 의해서 사도세자는 죽고 결국엔 탕평은 실패합니다. 정조 또한 노론의 강경파들에 의해서 사도세자 복위를 추진하던 40대 때 죽임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설이 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