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과 유정현의 게임 이해도를 보겠습니다.
우선 청색의 유리함을 이해하고 배짱을 부리는 행위는 임요환이 먼저합니다.
6-6-4-4을 예상 했던 것으로 보이는 임요환은 노랑이 2점 깍이는 장면에서 끼어듭니다.
적정선도 유지하고 있고요.
그런데!!!!!
요한마디에
뜬금 없이 6으로 내립니다.
유정현이 전략적으로 이해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바로 이전 장면까지 청색은 7로 확정이었고 부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비난했겠죠.
현재 노랑이 2이기 때문에 남은 점수는 18점
파랑으로 유정현이 6점을 먹으면 남은 점수는 12점
그런데 본인의 녹색과 팀원의 빨강으로 12점을 먹는 것입니다.
이 거래에서 반드시 필요한 파랑의 6점 획득과 은지원팀의 12점 획득은 분명 차이가 큰 점수입니다.
우선 12점 획득을 계산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혁의 비난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부족과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지 말자는 유정현의 케릭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이 협상의 앞장면에서 나온 본인이 7점을 불렀는데 6점으로 낙찰 받는 임요환에 실망한 듯한 표정입니다.
'아 임요환 못 믿겠다.' 물론 이게 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임요환은 요런 플레이도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게임에서는 1등이 누구냐 몇점 차이가 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라운드 종료 결과입니다.
1등인 유정현팀은 2등인 이상민팀과 8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수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면
은지원팀과 이상민팀은 유정현팀에 대해 견제 들어갑니다.
유정현과 규현이 하는 협상은 무조건 파토냈겠죠.
하지만 임요환의 플레이는 이상민, 은지원에게 임요환의 파트너는 규현으로 규정하고
이상민, 은지원은 쉬는시간 전략적 공유로 유정현 신동이 한팀이라고 규정하겠죠.
그럼 1라운드 결과는
유정현+신동=38
임요환+규현=36
은지원이야 여전히 답답하겠지만 이상민으로서는 '아직은 할만하다.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이에 대해 유정현은 요런 표정으로 반응하죠.
물론 임요환에게 뒷통수 맞은 후입니다만.
하여튼 임요환은 게임의 전략과 운영에 이해한 듯한 모습입니다.
임요환이 게임을 이해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은 (2)를 보시고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라고 하실 것 같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