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최근 회사 과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많은 답답함을 느낍니다.</div> <div> </div> <div>과장이 차라리 꽉 막힌 사람이라면 보수를 지지하거나 진보를 비난하는 얘기를 해도</div> <div>그냥 흘려 듣겠는데 나름 합리적이고 정의감도 앞서는 사람이거든요.</div> <div> </div> <div>과장 -50대 초반, 대구에서 오신분인데 불합리한 걸보면 윗사람한테 직언도 하고</div> <div>아랫사람도 존중할 줄 아는 괜찮은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정치, 시사적인 면에서는 배경이 되는 지식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어쩔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div> <div>어떤 문제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할까.</div> <div> </div> <div>예를 들어,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밀입북한 것은 분명히 범죄고</div> <div>국정원에서 탈북자 명단을 유출했다고 했으니 최소한 혐의는 있는거 같다.</div> <div>하지만 절차상 위법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간첩이더라도 무죄가 되는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div> <div> </div> <div>협의 자체가 없을거라고 해도 공식적으로 밝혀진게 없으니 아니라고 해도 소용 없지요.</div> <div> </div> <div>이석기 사건도 마찬가집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원이라는 놈이 시설 파괴얘기를 한것 만으로도</div> <div>처벌은 당연한거고 이참에 통진당 망해야 한다고 통쾌해 합니다.</div> <div> </div> <div>채동욱 전 총장건도 정부가 압박을 한 것은 심하지만 고위공직자가 첩을 두고 있었던 건데 비겁하게 거짓말을 했다</div> <div>공무원으로서 해임사유가 충분하고 그렇게 거짓말을 했으니 그동안의 당당함도 구차하게 느껴진다 - 라고 하네요..</div> <div> </div> <div>결국 진보, 보수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니 진보가 인정받으려면 정당성+능력+도덕성(사소한것까지 포함)+언론의 힘까지</div> <div>있어야 되나 싶어서 좀 슬프네요. 다른게 되더라도 도덕적인거 트집잡으려면 한도 끝도 없고 보수에는 미화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div> <div>진보에는 오히려 흠집을 내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것도 좀 그렇구요.</div> <div> </div> <div>이중적인 잣대를 극복하려면 언론을 극복해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div> <div>제가 오히려 논리적으로 얘기하려고 하면 주변부터 극성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div> <div> </div> <div>다른 사람도 아니고 변호인을 감동적으로 봤다는 분이 이정도니 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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