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오베에 간 보름이 아빠입니다. <div><br /></div> <div>아침에 출근하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 글이 베오베에 가 있을줄은 정말 몰랐거든요..</div> <div><br /></div> <div>추천해 주신 분들, 따뜻한 격려의 말씀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div> <div><br /></div> <div>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덧글들 하나하나 가슴에 아로새기려 했으나..</div> <div><br /></div> <div>너무나 감사하고 따듯한 내용들이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관계로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병원에 있는 아내는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응원의 덧글을 보고 한참 울었다고 하네요.</div> <div><br /></div> <div>입덧때문에 힘들어서, 몸이 아파서가 아닌</div> <div><br /></div> <div>감사하고 감동의 눈물이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져 본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면서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와이프의 상태를 조금 더 보태보면,</div> <div><br /></div> <div>입덧 초기에 입덧 팔찌도 사보고, 입덧캔디도 먹어보았지만 소용없었고,</div> <div><br /></div> <div>친한 형이 한의사여서 약도 지어먹어보고, 침도 맞아보고..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하루 세번</div> <div><br /></div> <div>밥숟가락으로 설탕을 두수저씩 먹어보라고 한 방법도 듣지 않더군요..</div> <div><br /></div> <div>병원에 입원해서 5% 포도당 수액에 제산제와 구토억제제(조프란은 아닌것 같아요)를 섞어서 맞고 있는 상태며,</div> <div><br /></div> <div>6시간 간격으로 제산제와 소화를 도와주는 주사(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를 추가로 맞고 있어요.</div> <div><br /></div> <div>9주차때는 너무 심한 구토로 인해 안압이 높아져 왼쪽눈의 흰자위에 출혈이 생겨 눈동자를 제외한 흰자위가 </div> <div><br /></div> <div>선홍빛으로 내출혈이 일어나 병원에 가 보았더니 이게 다 살려고 터진거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마음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이러니한건, 본래 내년 6월 21일었던 예정일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 졌어요.</div> <div><br /></div> <div>이녀석은 초음파로 볼때마다 팔다리를 격하게 움직이고 있고, 키도 일반적인 속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크고 있다고 해요.</div> <div><br /></div> <div>격하게 팔다리를 움직이는 녀석을 보면서, 엄마는 못먹어서 힘들어 죽어가는데 웃을수도 없고 참..</div> <div><br /></div> <div>아침에 통화할때, 응급실에서 검사한 내용 중,</div> <div><br /></div> <div>간수치가 조금 높아서 내일쯤 혈액검사를 다시한번 해본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늘은 이따 오후에 입체초음파를 찍으러 갑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간 2D 로만 보던 보름이를 3D로 처음 만나는 날이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과연 어떻게 생긴 녀석이길래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녀와서 우리 보름이 얼굴 꼭 오유분들께 보여드릴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다시한번 힘내라고 용기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div> <div><br /></div> <div>이래서 세상은, 그리고 오유는 따듯한 곳이라는 걸 몸소 깨닫게 해주셔서..</div> <div><br /></div> <div>저도 여러분들께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그런 남편과 아빠가 되도록 할게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ps. 와이프가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기력이 없어서 장문의 글을 올리기가 힘들어 일일이 감사드리지 못한 점</div> <div><br /></div> <div>죄송하다고 꼭 전해달래요.</div> <div><br /></div> <div>더불어 저희 결혼식 후기, 보름이 상태, 입덧 진행상황등 꼭 중간중간 여러분들과 공유하겠습니다.</div> <div><br /></div> <div>감사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보름이 9주차때 사진 올리고 이만 물러갈게요.</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6554173dvHiJJrpoea.jpg" width="640" height="480" alt="20131119.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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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2/09 10:57:59 39.118.***.49 오덕녀성
274843[2] 2013/12/09 10:59:41 1.253.***.147 흔한댓글러
112255[3] 2013/12/09 11:02:10 122.153.***.226 오블리비아떼
483680[4] 2013/12/09 11:02:23 183.102.***.141 사랑해줘요
457911[5] 2013/12/09 11:03:40 77.186.***.231 오늘의밥순이
367409[6] 2013/12/09 11:04:18 121.160.***.139 오~리!
478557[7] 2013/12/09 11:06:46 211.36.***.182 ★벨릭★
472935[8] 2013/12/09 11:19:36 168.188.***.188 오매코피
500165[9] 2013/12/09 11:21:41 123.214.***.87 도담도담:D
123100[10] 2013/12/09 11:30:51 112.185.***.18 웃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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