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한 대학가 원룸촌 서식 중인 오징어입니다.<br />올해 초부터 이사와 살고 있는, 4층인 이 빌딩에는 원룸만 여러 개가 있는데요,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은 바로 방음이 잘 안 된다는거 ㅠㅠ<br />특히나 아마도 제 옆방인 것 같은 곳에서는..<br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신음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서 진짜 처음엔 너무 민망했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소음으로 괴롭고 짜증나고 그랬거든요.<br />아마 옆 방이 아녔을지도 모르겠어요. 방음이 잘 안 되면 벽 타고 층을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하니까요..<br />그래서 섣불리 옆 방에 가서 조금만 더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고 또 그런 이야길 하기도 제가 민망해서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br />오늘 퇴근 길에 보니 이런 게 건물 현관문에 떡 하고 붙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br /><br /><br /><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800" height="6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167889dbcGFwn9Oyc2DxDttfjx.jpg" alt="2014-05-15 23.57.36.jpg" style="border: medium none" id="image_06571357930783497" class="chimg_photo" /><br /><br /><br /><br /><br /><br /><br />비교적 완곡한 듯 하면서도 핵심을 짧은 단어로 잘 꿰뚫고 있는 이 문장에 감탄하였는데, 그 아래를 보니..<br /><br /><br /><br /><br /><br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800" height="6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167892mmm6XyYNaIDmSp.jpg" alt="2014-05-15 23.57.44.jpg" style="border: medium none" id="image_0240387735895353" class="chimg_photo" /><br /><br /><br /><br /><br /><br />역시 저만 그렇게 괴로웠던 게 아녔던 겁니다! 여기저기서 동조의 목소리가. 흑흑.<br />여러 사람들의 댓글(?)을 통해 미루어 짐작컨대, 어쩌면 해당 소음은 한 곳에서만 나는 게 아니라 여기 저기 다른 원룸에서 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br />그리고 또한... 이 댓글들을 보니 참말로 깨알 같은 포인트들이 있어서 빵 터졌지요 ㅋㅋㅋㅋ<br /><br />'연인끼리 사랑을 나누는 소린 줄 알고 분노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ㅎㅎㅎ'<br />와 그 위에 달린<br />'맞는 거 같아요...ㅋㅋ ㅠㅜ'<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 이 분은 처음 소자보를 쓰신 분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셨네요 ㅋㅋㅋ...<br />아 ㅋㅋㅋㅋㅋㅋ 저 안도감이 넘치는 "ㅎㅎㅎ" 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그게 안타까웠던 누군가가 또 원래 내용의 뜻을 짚어주기까지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왠지 이 분도 오유하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내용이 너무 오유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또한 백미는! 그냥 소자보를 무시하지 않고 신속하게 답변에 응한, 아마도 소음의 주범이신 그 분이 남긴 내용입니다.<br />앞으로 주의한대요... 근데 뭘? ...????<br />뭘 주의하는 거지 ....... 염장질을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br /><br /><br /><br /><br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800" height="106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167897iDakqGMmVBX1d.jpg" alt="2014-05-15 23.58.04.jpg" style="border: medium none" id="image_019206696287164848" class="chimg_photo" /></div><br /><br /><br /><br /><br />친절하게 포스트 잇으로 정리 및 결론까지 내려주신 분도 계십니다!!<br />실제로 주의해야 할 점은 소음이지 행위 자체가 아님을 이리 친절하고 정확하게 짚어주시다니......<br />전체적으로 소자보와 그에 딸린 댓글들이 비난이나 무시가 아니라 소통의 장이 되고 결론까지 훈훈하게 정확히 짚어 내려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드랬져.<br />앞으로는 좀 조용해지겠죠? :D<br /><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