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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구칠칠삼팔엠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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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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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1595
    작성자 : 구칠칠삼팔엠
    추천 : 26
    조회수 : 2478
    IP : 223.62.***.4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25 04:43:25
    http://todayhumor.com/?panic_41595 모바일
    [실화괴담] - 검은 문
    <P>저는 올해 21살 된 남성입니다.<BR>이 일은 3년 정도 전의 일로,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제가 마음을 바꾸게 된 사건입니다.<BR>이야기는 저희 아버지가 꾸신 악몽에서부터 시작합니다.</P> <DIV><BR> </DIV> <DIV>어느 날부터 아버지는 꿈자리가 뒤숭숭하셨는지 잠꼬대를 하며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나시곤 했습니다.<BR>마침 그 때 저는 시험 기간이었기에 밤을 새고 공부를 했는데, 아버지의 잠꼬대가 너무 무서워서 공부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습니다.<BR>그런데 꿈을 하루 이틀 꾸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그러시다보니, 저는 궁금해져서 아버지꼐 여쭤 봤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의 말로는 어떤 기이한 생물과 싸우는 꿈이라고 하시더군요.<BR>그런데 매번 괴물의 형태는 다른데도, 비슷한 곳에서 정체 모를 큰 검은색 문으로 아버지를 끌고 가려는 꿈이라는 것이었습니다.<BR>다행히 아버지께서는 왕년에 권투를 하셨던지라 매번 괴물에게 승리를 거두셨다고 하시더군요.</DIV> <DIV><BR> </DIV> <DIV>여기까지만 해도 저는 그냥 특이한 꿈을 꾸셨구나 하고 넘어갔을 것입니다.<BR>그렇지만 이 일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BR>저희 아버지는 반찬 공장을 하십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아버지의 반찬 공장에서 반찬을 사서 장사를 하시는 스님 한 분이 계십니다.<BR>스님이신데도 불구하고 아내와 자식이 있고, 술과 고기를 즐기시는 파계승 같은 분이랄까요.<BR>철학원도 하셨고, 종종 기도하러 산에 한 달이 넘게 들어가 계시기도 하는 특이한 분입니다.</DIV> <DIV><BR><BR><BR></DIV> <DIV>어느 날 그 스님이 아버지와 술을 마시겠다며 저희 집에 찾아오셨습니다.<BR>저희 집이 좀 작다 보니 저는 부모님과 한 방을 썼었습니다.<BR>그런데 그 스님이 방에 들어오시더니 대뜸 [아니, 여기 자리가 너무 안 좋은데? 여기서 자면 안 좋은 꿈 꾸지 않나?] 라고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아버지는 아무래도 자존심이 상하셨던 것인지 [악몽은 무슨? 난 그런 거랑은 거리가 멀어!] 라고 넘기셨습니다.<BR><SPAN style="WIDTH: 1px; FLOAT: right; HEIGHT: 1px" id=callbacknestvkepitaphtistorycom4399646></SPAN>하지만 스님은 끝까지 마음에 걸리셨던지, 술을 다 드시고 돌아가시면서 부적을 쓴 후 숱을 탄 물에 녹여 아버지께 마시라고 건네셨습니다.<BR>아버지는 은근히 악몽이 신경 쓰이셨던 것인지 드시더라구요.</DIV> <DIV><BR> </DIV> <DIV>신기하게도 아버지는 그 날 이후로 악몽을 꾸지 않으셨습니다.<BR>문제는 그 대신 제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죠.<BR>제 꿈은 조선시대가 배경인 꿈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인육시장에 아기를 유괴해서 팔아 넘기는 범죄자였죠.<BR>꿈 속에서 가정 집에 몰래 들어가 갓난아기를 훔쳐 오는데, 갑자기 아이의 어머니가 눈을 떴습니다.<BR>깜짝 놀란 저는 그 어머니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DIV> <DIV><BR><BR><BR></DIV> <DIV>아기를 인육시장에 팔아 치우는 것도 살인임은 틀림 없지만, 어쨌거나 직접적인 살인은 처음이었던 저는 기분이 나빠져서 아기를 인근 개울가에 던져 버렸습니다.<BR>그리고 마음을 고쳐 먹고 성실한 나무꾼이 되어 속죄하며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BR>몇 년이나 지났을까요?</DIV> <DIV><BR><BR><BR></DIV> <DIV>저는 팔도의 모든 산을 돌아다니며 나무를 하고 있었습니다.<BR>그리고 어느 날, 저는 어쩐지 눈에 익은 산에 오게 되었습니다.<BR>오싹한 기분이 들어 돌아 가려는데, 눈에 개울가가 들어왔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 사건이 갑자기 기억나며 알아차렸습니다.<BR>이 곳이 그 곳이구나!<BR>불길한 예감에 저는 도망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하지만 아무리 달려도 한 곳을 맴도는 것 마냥 그 개울가로만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BR>지친 제가 숨을 헐떡거릴 무렵, 눈 앞에 갑자기 물에 팅팅 불은 아기의 익사체가 나타나고 온 몸이 멈췄습니다.<BR>그리고 개울에서 그 아이의 어머니가 나와서 제 손목을 덥석 붙잡았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같이 가자... 너무 외로워...]<BR>그 여자에게 손을 끌려가 하반신이 물에 잠길 무렵,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BR>그래서 몸을 반대 쪽으로 휙 비트는 순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DIV> <DIV><BR> </DIV> <DIV>꿈이 너무 생생해서 섬뜩하기까지 했지만, 평소 귀신을 믿지 않았던 저는 그냥 다시 잠을 청했죠.<BR>그리고 저는 또 다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BR>저는 용케 개울가에서 벗어난 것인지,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런데 묘하게 마음이 가는 무당이 있었습니다.<BR>백옥 같이 하얀 피부에 색기가 넘치는 이목구비를 가진, 마치 유혹하는 것마냥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BR>저는 그 무당에게 사정을 털어 놓았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러자 그녀는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라며 저에게 음식을 권했습니다.<BR>저는 기쁜 마음에 덥석 음식을 집어 들고 먹기 시작했습니다.<BR>그렇게 넋을 잃고 계속 음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파란 도포를 입은 선비 한 분이 나타나 제 팔을 붙잡았습니다.</DIV> <DIV><BR><BR><BR></DIV> <DIV>[당장 그만 두시오. 그것을 먹으면 안 되오!] 라며 말리는 것이었습니다.<BR>하지만 저는 무시하고 계속 먹었죠.<BR>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모든 세상이 느리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눈은 빠르게 돌아가는데, 귀에선 멍하게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BR>선비는 여전히 걱정스런 눈빛으로 먹지말라고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BR>그리고 눈을 돌려 무당을 봤는데, 무섭기 그지 없게 무당은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눈을 치켜뜬 채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 순간 무당의 뒤에 검은색의 큰 문이 열렸고, 무당은 제 손목을 잡고 그 문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BR>저는 아까 개울가에서의 꿈이 생각나 온 힘을 다해 몸을 뒤틀었고, 다행히 그 방법이 통해 극적으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BR>꿈에서 깨니 온 몸에서 식은 땀이 흐르고 숨이 가빴습니다.</DIV> <DIV><BR><BR><BR></DIV> <DIV>하지만 그 와중에도 너무 피곤했던지라 저는 다시 잠을 청하고 말았습니다.<BR>이번에는 꿈의 무대가 현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BR>저는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죠.</DIV> <DIV><BR><BR> </DIV> <DIV>그런데 갑자기 집으로 오는 골목길 허공에서 엄청나게 큰 검은 문이 활짝 열리더니, 마치 진공 청소기처럼 저를 빨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BR>아까는 물리적인 힘이라 저항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허공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라 꼼짝 없이 죽는 것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BR>그런데 그 순간, 아버지가 저를 깨우셨습니다.</DIV> <DIV><BR><BR><BR></DIV> <DIV>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이 [너 도대체 무슨 꿈을 꿨냐? 옆에서 자는데 네가 섬뜩한 목소리로 웃으면서 "나랑 같이 가자..." 라고 말하길래 놀라서 깨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BR>저는 3번이나 비슷한 꿈을 꾸고 나니 너무나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BR>그 다음 날에도 비슷한 악몽이 저를 덮쳤고, 아버지는 전의 그 스님에게 상담을 하셨습니다.</DIV> <DIV><BR><BR><BR></DIV> <DIV>스님은 우리 집에 오시더니 휘리릭 달마도를 한 장 그리시고는 방에 걸어두라고 말씀하시더군요.<BR>그리고 너무나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저도, 아버지도 악몽을 꾼 적이 없습니다.<BR>도대체 그 꿈은 무엇이었을까요?</DIV> <DIV><BR><BR><BR></DIV> <DIV>아버지는 싸워서 이기셨고, 저는 겨우 저항만 할 수 있었습니다.<BR>만약 그 검은 문으로 끌려 들어갔다면 지금쯤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BR>그 동안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저마저 귀신을 믿게 된, 너무나도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P> </P> <P> </P> <P> </P> <P>*후닭다리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P> <P>출처 - 괴담의 중심 </P></DIV>
    구칠칠삼팔엠의 꼬릿말입니다
    http://97738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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