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대세를 따라서 음슴체를 쓰겠음.</p><p><br></p><p>나는 평소 헛것을 좀 많이 보는편임</p><p>귀신은 절대 아니고 그냥 착각에 의한 헛것정도로 봐주면 될듯.</p><p>(귀신은 가위눌릴때아님 안봄. 가위눌릴때도 아~주 가끔보는 수준.)</p><p><br></p><p><br></p><p>가령 세워놓은 청소기를 사람으로 착각한다거나,</p><p>기~다란 스탠딩조명을 사람으로 착각한다거나,</p><p>구석에 커다란 쥐가 날 쳐다보면서 꼬리를 흔들길래 놀래서 불켜보면 그냥 구석에 있던 책이라거나.</p><p><br></p><p>근데 비교속 헛것을 소상하게 보는것임.</p><p>어릴적 잠결에 화장실간다고 나오면 항상 긴머리 여자가 그자리에서 날 쳐다보고 있는거임.</p><p>그게 자세히 보면 청소기고 뭐 그런거..</p><p><br></p><p>짧은 갈색머리의 남자아이가 공중에서 날 쳐다본적이있음</p><p>근데 그게 스탠딩조명이였음</p><p>뭐 그런씩으로 평소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p><p>엄청 소상하게 헛것이 보임</p><p><br></p><p>물론 대부분 잠결에 보는것이고 이젠 익숙해져서 아 또 저 조명이 날 쳐다보고 있는구나, 함</p><p><br></p><p><br></p><p>그러던 어제 진짜 무서워서 심장콩닥거리는 일이 있었음 ㅠㅠㅠㅠㅠ</p><p><br></p><p>언니가 갑자기 엄마!!!!!!!!!!! 하는 소리와 동시에 깸.</p><p>난 평소 자다가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의 무신경한 사람이지만,</p><p>언니소리면 작은소리라도 깸</p><p>(평소 언니가 가위너무 많이눌려서 그걸 깨워주기에 촉이 특화되었달까. 암튼그럼)</p><p><br></p><p>놀래서 깨어보니...</p><p>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림.</p><p>근데 난 비번소리는 별로 신경안썼음 왜냐면 평소 방음이 너무 안되는 집이라 2층집이 비번누르는소리가</p><p>복도 울리면서 1층인 우리집에서도 잘들림.</p><p>게다가 2층사는 아저씨가 뭐하시는 분인진 몰라도 거의 새벽에 들어오시기때문에</p><p>2층아저씨인가 보다 했음.</p><p><br></p><p><br></p><p>근데 내가 놀란건 그게아님</p><p>거실에 사람이 있는거임.(집이 원룸이나 편의상 자는공간말고 현관앞 공간을 거실로 해두겠음)</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 더운날에 갈색코드에 갈색서류가방에 회색목도리를 끼고 옷을 겹겹이 입은..</span></p><p>왠 할아버지가...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것이아니라 제자리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왔다갔다거리는거임.</p><p><br></p><p>언니랑 나랑은 굳었음</p><p><br></p><p><br></p><p>난 언니한테 "언니아도 저거 보이나"라고 물어보려했음</p><p><br></p><p>처음엔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람인거같은 느낌은 아니였음.. 인기척이 하나도 없었어서.</p><p><br></p><p>그와중에 2층아저씨가 비밀번호 다누르고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림.</p><p><br></p><p>언니가 " 00아 미안해 휴 우리집인줄알고 깜짝놀랬네" 하면서 다시 잠드는거임.</p><p><br></p><p><br></p><p>읭????????????</p><p>언닌 그 수상한 "헛것"을 보고 놀랜것이 아닌거임. 우리집으로 누군가가 비번누르고 들어온단생각했던거임.</p><p>근데 내가 여기서 저기 뭐 있다고 말하면 겁많은 우리언니는 밤새도록 잠 못잘지도 모른단 생각에</p><p>난 그냥 가만히 그것을 살펴보고있었음.</p><p>하지만 다가기는 너무 무서웠었음 ㅠㅠ</p><p>그렇게 보다가 난 그냥 누웠음. 또 내가 무언가 헛걸봤겠거니.</p><p><br></p><p>심장이 콩닥콩닥거려서 언냐 손이라도 잡고 자고싶은데</p><p>아까도 말했다시피 내가무서워하면 언니는 배로 무서워함. 그래서 난 그냥 언니 옆에 딱붙어서 잤음.</p><p><br></p><p>미친듯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쿵쿵쿵쿵쿵쿵 거리는데</p><p>잠이 도저히 안오는거임.</p><p>그날 미친듯이 기도했음.</p><p><br></p><p>귀신의 존재에 의문을 가져서 죄송하다고 ㅠㅠㅠㅠ 난 귀신보기싫다고 ㅠㅠㅠㅠ</p><p>저건 헛것일거야 헛것일거야......... 하면서...</p><p><br></p><p>어찌저찌 어스름하게 밝아지고 난 다시일어나 거실을 봤음.</p><p>다행스럽게도 그 할아버지가 없음. 다행임 헛것이였나봄.</p><p>근데............</p><p><br></p><p><br></p><p>거실엔 내가 착각할만한 그 무엇도 없었음..........</p><p>그 할아버지는 거실 중앙에 나타났는데... 그곳엔 의자가있는것도, 조명이있는것도, 식탁이있는것도 아니였음.</p><p>그위치엔 아무것도 없었음 ㅠㅠㅠㅠ</p><p><br></p><p><br></p><p>아직도 미스테리임</p><p>왜냐면 난 종종 헛것은 보나 그건 착각에 의한 헛것이고</p><p>귀신이라곤 정말 볼줄 모르는사람이기때문에......</p><p><br></p><p>그건 과연 뭐였을까 ..</p><p><br></p><p><br></p><p><br></p>